해남공공도서관
글고양이 상반기 졸업식

▲ 해남공공도서관 박향미 관장이 어린이들의 눈높이에서 졸업장을 수여하고 있다.

 상반기 해남공공도서관에서 진행한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 ‘사뿐사뿐 글고양이학교’ 졸업식이 지난달 30일에 있었다. 
해남공공도서관(관장 박향미)이 주최하고 야호문화나눔센터(대표 전병오)가 협력한 이번 프로그램에는 수강생 20여 명이 참여했으며 학부모와 수강한 아이들 모두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호응을 반영하듯 아이들은 이날 졸업식을 졸업식이라고 하지 말고 방학 동안 잠깐 쉬는 것으로 하자고 말한다.
박향미 관장은 아이들 한명 한명 호명하며,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자세로 수료증을 교부했다.
‘사뿐사뿐 글고양이학교’는 지난 3월11일 입학식을 한 이래 매주 토요일 아이들과 만났다. 수업의 큰 틀은 만남이었다. ‘자연과의 만남, 책과의 만남, 예술과의 만남’이라는 큰 목록만을 정하고 아이들과 그때그때 놀이를 선택했다. 
또 놀이에 규칙을 정하지 않았다. 아이들이 정한 것이 있다면 ‘집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집에서 한다’였다. 여기 모인 순간 우리는 모두 글고양이들이고, 글고양이 놀이를 만든다는 것이었다. 
책을 읽히는 강제적 방식에서 벗어나, 아이들에게 사계절을 느낄 수 있도록 상반기의 키워드를 ‘절기’로 정했다. 절기의 이름을 외우는 것이 아니라 절기를 체험했고 지난 삼짇날에는 어른들과 호흡을 맞춰 축제를 준비하기도 했다.   

 

강영심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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