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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지옥 해남! 대안은 없나] ③전남 여수시·고흥군
김유성 기자  |  534023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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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7.09  15: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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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첨단교통 지향, 고흥 기존 교통시설 활용

 

 

여수시 지능형교통체계 
구축에 안간힘

고흥군 폭넓은 
교통복지 지원정책 추진

   
▲ 고흥군의 수요응답형마을버스는 마을 회관 앞에서 주민들을 실어 장터 및 공중목욕장을 오간다

 올해 초 전남도는 전라도 천년을 맞아 ‘전라도 방문의 해’로 정하고 100원 택시 모든 시군 운행과 지능형교통체계(ITS : Intelligent Transport System)) 구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능형교통체계(ITS)는 운전자에게 정체구간, 교통사고 등의 상황과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정보를 제시해 교통흐름을 원활히 유지하도록 구축된 기술체계를 말한다. 
전남 여수에서는 지난 2005년부터 총사업비 157억 원을 투입해 여수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차량 정체 시 우회도로 정보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교통정보를 제공하는 첨단 시스템을 구축했다.
신호주기 조정과 연동화를 통해 원활한 교통흐름을 유도하고 교통정체나 교통사고 등이 발생했을 때 우회가능 정보를 교통전광판(VMS)에 실시간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또 교차로 감시카메라와 돌발관리 CCTV, 자가 통신망도 구축돼 있다.
최근에는 관광객 및 방문차량 수요가 급증하고 시설물이 노후화되고 선형변경 등의 이유로 30억원을 투입해 보수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지능형교통체계가 주민들에게 주는 가장 큰 장점은 버스정보시스템이다. 여수 시내 174개 전체 버스정류장에는 버스의 현재 위치를 알려주는 정보가 표시된다.
교통 법규 위반 차량을 단속해 도로 안전을 강화하거나 환승 시스템을 통해 대중교통 활성화를 유도, 교통카드 환승 서비스나 하이패스, 내비게이션 등 일상에서도 큰 편의를 제공한다.
지능형교통체계는 최근 들어 더욱 각광을 받고 있다.
차세대 지능형 교통체계인 C-ITS(Cooperative Intelligent Transport System)가 성큼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다.
C-ITS는 가존의 ITS가 교통정보 수집 및 제공, 장비 구축에 초점을 둔 것에서 더 발전한 시스템으로 위치 정보는 물론, 주행 상태 정보까지 활용해 차량 내부의 돌발 상황 인지, 과속 및 신호위반 경고, 차량 간 통신이 가능하다.
서울대 교수팀의 자율주행 자동차 ‘스누버’가 여의도에서 국내 첫 도심 주행에 도전했다. 일반도로에서 일반차량들과 뒤섞여 달리다 보니 카메라 센서만으로 자율주행을 완벽하게 소화하지 못하는 한계가 드러나긴 했지만 가까운 미래에 대중교통 수단으로써 가능성을 보였다.  
자율주행 자동차의 부족한 부분을 C-ITS 결합해 도로에서 주는 정보, 다른 차가 주는 정보를 받아 사고 구간을 피하거나, 도로 위에 갑자기 나타나는 보행자나 낙하물, 고정차량 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제공받아 안전성을 강화하면 대중교통으로 도약이 가능하다는 평가도 따른다.
첨단시설보다는 교통복지시책에 포커스를 맞춘 지자체도 있다.
고흥군에서는 지난해부터 지역 내 운행되는 모든 농어촌 버스에 단일요금을 적용하는 ‘천원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천원버스는 거리에 상관없이 어른 1000원, 청소년 800원, 초등학생 500원만 내면 이용이 가능한 버스다. 천원버스 운행에 따른 버스업체 손실보상금은 약 7억 원이며, 이를 모두 군비로 부담하고 있다. 
또 교통약자 이동권 확보를 위한 장애인 콜택시 운행사업도 2012년부터 시작해 현재는 3대의 장애인 콜택시가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고흥군에서는 장애인 콜택시 관리 및 운영에 관한 조례와 시행규칙을 개정하여 기본요금을 1500원에서 1000원으로 500원 인하, 추가요금도 164m당 80원에서 146m당 40원으로 대폭 낮춰 교통복지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2015년에는 교통접근이 어렵거나 버스 운행횟수가 적은 오지마을의 최소한의 생활권을 보장하기 위한 100원 택시도 운영하고 있다. 100원 택시는 오지마을 대상 주민들 중 자가용이 없는 실제 거주민에게 매월 3매씩 이용권을 배부하고 정해진 구간을 이용할 수 있는 사업이다. 100원 택시는 지난해 10개 면 26개 마을 주민 약 1300여 명을 대상으로 운행되었으며, 2017년 11월 말 기준 90%의 이용률을 기록하고 있다. 
고흥군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수요응답형 마을버스도 운영하고 있다.
수요응답형 마을버스는 11개 읍·면 87개 마을을 대상으로, 남부권, 북부권 각각 2대의 차량이 읍·면별 장날 및 공중목욕장 개장일에 맞춰 운행하고 있다.
농어촌 버스와 다른 점은 마을회관 앞까지 운행되기 때문에 버스가 다니지 않거나 정류장이 멀기 때문에 벌어지는 불편함을 최소화하고 있다.
지능형교통체계(ITS) 등 첨단시설에 집중하는 지자체가 있는가 하면 현재 갖춰진 교통차량을 복지개념으로 활용, 지원을 아끼지 않는 곳도 있다.
여수나 고흥의 교통체계는 확연히 차이가 나지만 이동을 최소 생활권의 보장이라는 복지의 개념으로 보는 것은 공통된 시각이다. 
                 

 

김유성 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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