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통합박람회서 사례발표

▲ 야호해남 전병오 대표가 대구 코엑스에서 열린 사회적 경제 박람회에서 이낙연 총리를 비롯한 관계자들 앞에서 사례발표를 하고 있다.

 지난 13~15일은 대구 코엑스에서 열린 사회적 경제 박람회는 국내에서 부처 간 통합 박람회의 첫 사례였다. 이날 전남대표로 ‘야호해남’의 사회경제적 기업에 대한 사례발표가 진행됐다.  
현산면 만안리에 자리한 야호해남(대표 전병오)은 25명의 귀농·귀촌인이 2011년 설립한 영농조합법인이다. 감자, 고구마, 콩, 배추 등을 생산해 직거래 방식으로 판매하는 야호해남은 지역의 다문화 여성들이 모국의 언어와 문화를 가르치는 강사로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가고 있다. 
내년부터는 다문화 여성들이 자국의 음식과 한식을 접목한 메뉴를 내놓는 새로운 개념의 식당인 ‘일곱빛깔 부뚜막’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날 자리는 정부 13개 부처와 대구시 사회적 경제 당사자들이 공동으로 마련했다. 
14일에는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해 관계부처 장․차관 및 사회적기업 대표 등 주요인사와 관계자 5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방명록에 ‘일곱빛깔 부뚜막 사랑합니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특히 해남 현산면 만안리가 고향인 기획재정부 고형권 차관도 참석해 관심을 보였다.
이번 행사는 협동조합,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자활기업, 농촌공동체회사의 상품 및 서비스 등을 국민들에게 널리 알려 사회적경제기업의 성장과 국민적 관심을 제고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전병오 대표는 농사, 가공, 다문화 교육 강사 지망자를 10명 이내로 모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용과 피고용의 관계가 아니라 상호 멘토-멘티의 관계를 맺어 서로 이웃으로 돕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하고 문화다양성 증진에 해남의 첫 사례로 꼽힐 것이라는 전망도 내비쳤다.
     

 

김성훈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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