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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지옥 해남! 대안은 없나 ⑥해남군의 남겨진 과제] 타 지자체, 공영버스 운행으로 주차대란 막는다
김유성 기자  |  534023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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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8.06  16:2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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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타워 등 주차공간도 필요

   
▲ 목포시는 원도심 주차난 해소를 위해 목원동 행정타운 인근에 지상 3층 주차타워를 최근 완공했다.

 농촌지역인 해남은 갈수록 읍소재지로 인구가 편중되고 있다. 이에 맞물려 차량도 10년 사이 2배 이상 증가했다. 차량의 증가는 주차, 교통, 안전 등 복합적인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최근 민선7기가 시작되면서 교통체계 개편에 대한 주민들의 요구도 뜨겁다. 그렇다면 해남군의 대표적인 교통문제는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
우선 해남읍내 시장과 버스터미널 주변의 교통체증 및 교통사고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 해남군은 읍내 공영주차장 11개소와 임대주차장 11개소 등 총 22개소의 주자장을 운영 중에 있지만 인근 상가의 독점주차 및 장기주차로 인해 주차공간의 효율성이 현저히 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 해남군이 지난 1일부터 고정식 CCTV 단속카메라 운영에 들어간 가운데 해당구역 내 불법주정차는 눈에 띄게 줄었다.

또 매일시장과 오일장 등은 아직도 무법천지로 남아있다. 북부순환도로의 포화상태도 문제다. 더욱이 신청사가 북부순환로에 인접해 신축될 예정이어서 북부순환로의 도로개편 계획안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군민들이 생활 속에서 가장 크게 불편을 느끼는 것은 주차장 부족과 대중교통, 부족한 교통문화 의식 순으로 나타나고 있다.
현재 해남군에서 운영하는 공영주차장의 총 주차면수는 487개로 이중 읍 해리 함초식당 옆 66개, 축협하나로마트 건너편 66개, 해남읍교회 뒤 100개 등 총 232개로 읍 전체 면적의 절반에 가까운 수치를 보이고 있다. 이어 수성리가 86개, 평동 66개 순이다. 임대주차장은 총 11개소 256개의 주차면수를 보유하고 있다. 임대주차장의 대부분은 성민교회 옆 64개, 남외마을회관 20개, 제일자동차 앞 20개 등 절반이 남외지구에 몰려 있다.
특히 공영주차장과 임대주차장 중 일부는 주변 주차공급이 부족하고 주차장 접근이 불편함에 따라 도로상 주정차로 이어지는 구간도 더러 있어 공간대비 효율성 문제를 되짚어볼 필요도 제기된다.
추가적인 공영주차장 부지마련도 시급한 상황이다. 공영주차장은 주차타워와 하천복개 등 다양한 의견이 제기되고 있으며 특히 해남매일시장과 해남종합버스터미널 주변은 주차장 마련과 함께 강력한 단속도 병행돼야 한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다. 
해남군이 발주한 교통환경정비사업에 따른 교통영향분석 용역에 따르면 평동리의 경우 지상 4층(옥상포함) 주차타워는 1959㎡ 면적에 총 170대의 주차 공간 마련이 가능하며 공사비는 48억원에 이를 것으로 파악됐다. 해남종합버스터미널 인근은 지상 4층(옥상 포함) 면적 1917㎡, 200대로 공사비가 47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주차공간 370여 대를 늘리기 위해 100억원에 가까운 시설투자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미비한 대중교통이 주정차 문제를 더욱 부추긴다는 지적에 따른 대중교통의 개편도 함께 시행돼야 더욱 실효가 클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해남읍내에는 공영버스가 운행되지 않고 있다. 좁은 도로사정과 택시업계의 생존권 문제 등이 공영버스의 운행을 가로막고 있는데, 이에 따른 해결책도 필히 강구돼야 한다.
해남군과 비슷한 환경의 화순은 대중버스가 읍내를 상시 순회하고 있는데 이는 지역주정차 문제에 끼치는 영향이 크다. 대중교통 이용률이 높을수록 자동차의 이용률은 줄어들어 주차공간 마련에도 큰 이익을 가져온다.
각 군단위 지자체의 교통복지가 활발하게 추진되면서 농어촌버스 단일요금제를 시행하는 지자체도 늘고 있는데 일반인은 1000원, 학생은 500원 등 저렴한 요금으로 지자체 전역을 갈 수 있다. 
이와 동시에 택시업계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택시요금 카드 수수료나 통신비 지원, 100원 택시 지원 등 다양한 시책도 병행하고 있다. 
타 지자체가 노인, 학생, 임산부 등 교통약자의 교통비 부담을 줄이고 대중교통을 활성화시키는 단계에 이른 것에 비해 해남군은 갈 길이 아직 멀다.
도서관을 가기 위해 택시를 타는 아이들, 학부모의 차량이 없으면 귀가가 어려운 학생들, 장을 보기 위해 장거리를 걸어야 하는 노인 등 택시 외의 교통편이 제공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차량과 주민으로 붐비는 해남오일장, 자신의 차량에 짐을 싣기 위해 뒤따르는 수많은 차량들의 통행을 가로막는 운전자들도 많다. 또 이중주차, 코너 주차도 일상처럼 받아들이는 교통문화가 팽배하다. 
올바른 교통문화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질 수 없다. 그래서 캠페인은 사회구성원 간 보이지 않는 사회적 합의를 도출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통한다.    
해남군과 해남경찰서, 사회단체 등 많은 관계기관은 교통문화의식을 고취키 위한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운전자와 보행자가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캠페인은 찾아보기 힘들다. 
단속에 따른 과태료 부과가 주민 운전습관의 직접적인 행동변화를 꾀한다면 문화캠페인은 문제가 발생하는 원인을 차단하는 즉 교통체계 변화의 기회비용을 최소화하는 효과를 가져온다. 교통 캠페인이 문화 캠페인으로 또는 지속가능한 형태의 사회운동으로 전개가 필요한 이유다. 
해남군만의 참신한 교통문화, 운전자의 눈이 번쩍 뜨일 캠페인이 필요하다.                         

 

 김유성 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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