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중계 놓고 의원들 간 의견차
의지만 있으면 당장 시행가능 

 

 의정 활동 생중계 어떻게 이뤄질까.
올 6월 지방선거가 끝나면서 본격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군의회 생중계가 내부적인 논의에 들어갔다.
신임 군수와 제8대 군의회의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군민들이 이들의 의정활동에 대한 발언과 활동에 대한 생중계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현재 군민들이 군의회 활동을 알기란 쉽지 않다. 어느 의원이 어느 임시회에서 어떤 발언을 했는지, 그리고 어떠한 조례가 재정됐고, 공약에 따른 의원들의 활동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군민들의 알 권리를 충족하기엔 한계가 있다. 또 군의회 홈페이지를 방문해 살펴보는 일도 결코 쉽지 않다.  
이에 해남군의회는 군민들의 알 권리 충족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 중이다.
또한 군의회 활동을 실시간 중계할 장비마련도 계획돼 있다. 현재 해남군의회는 의정활동을 중계할 장비가 구비돼 있지만 노후화된 상태이다. 이에 군의회는 장비마련 예산수립을 검토 중이다. 
물론 해남군의회 의원들 중 생중계에 대해 부담스러워 하는 의원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초선의원들에게는 생방송이 부담스럽다는 것과 의원들 중 군민들의 인기만을 의식하는 발언이 나올 수 있기에 서로 간의 입장정리가 안되고 있는 것이다.
또 선거관리위원회에서도 정치적 발언에 편중될 수 있어 선거법에도 밀접한 관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의원들은 의정활동이 생중계돼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하고 있다. 특히 천안, 광주북구, 홍천, 정선 등 많은 지자체 의회가 생중계를 시작한 상태라 군의원 간의 이견만 조율되면 언제든지 생방송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인기만을 의식하는 발언도 군민들이 판단할 상황이기에 그같은 이유가 생방송을 반대하는 이유가 될 수 없다는 주장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또 스마트폰 보급이 80%를 넘긴 시점에 유튜브와 페이스북, 카카오TV 등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중계영상을 실시간으로 송출해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방안도 제기되고 있다. 
이는 SNS소통을 강화시킨다는 신임군수의 공약과 더불어 의회와 군민 간 커뮤니티 공간이 활성화돼 다양한 시너지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즉 임시회 시작을 알리는 메시지를 받고 클릭만 하면 스마트폰을 통해 생중계로 의회 활동을 볼 수 있다. 이러한 소통방식은 큰 비용이 발생하지 않아 군의회도 적극 검토 중이다.
군민들의 알 권리와 소통은 의원들의 단골 공약이다. 열린 의정은 모든 지자체의 기본 철학이다. 군의회 활동의 생중계는 논의의 대상이 아니라 당연히 해야 할 의회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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