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현관 군수 축제·관광마케팅 전문가 채용
문화·관광업무 분리하는 직제개편도 고려

 

 

 외부 전문인력 채용에 인색했던 해남군이 민선 7기 들어 전문가 채용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해남군은 축제 전문인력과 관광마케팅 전문인력을 채용한다. 직급은 7급에 2년 계약직, 그러나 채용 후 능력이 검증되면 6급 승진도 고려하겠다는 방침이다.
해남군에서 전문인력이 요구된 분야는 축제와 관광 분야였다. 이를 위해 명현관 군수는 해남군 문화관광재단을 선거공약으로 내걸었다. 
그런데 지자체에서 출자해 설립하는 재단의 난립을 막기 위해 타당성 용역발주 및 시도협의를 거치도록 법이 개정됐다. 법 개정으로 문화관광재단 설립 시기가 늦춰진 것이다. 이에 명 군수는 재단설립 이전에 전문가를 채용해 축제와 관광 분야의 질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또 이후 문화관광재단이 설립되면 채용한 전문가들은재단 소속으로 자리를 옮긴다.
현재 해남군에서 열리는 각종 축제는 이름만 다를 뿐 비슷한 내용으로 열리고 있고 변화하는 축제 트렌드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해 식상한 축제로 전락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따라서 여러 축제의 내실화를 기하기 위해 축제 전문 인력을 채용해야 한다는 의견은 오랫동안 제기됐다. 특히 변화된 축제 트렌드에 맞는 축제를 개발해야 한다는 의견도 높았다. 
해남군의 관광정책도 뒤떨어지고 있어 전문가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었다.
명 군수는 축제 및 관광 분야 전문가 채용에 이어 문화와 관광을 분리는 직제개편도 고려하고 있다. 
현재 해남군은 관광정책과 문화예술업무를 문예관광 팀에서 맡고 있다. 이 팀은 130여 개에 이른 예술단체 관리와 지원, 관광업 영업허가, 게임산업 인허가, 각종 축제 지원, 펜션 등 총괄적인 관광산업 인허가 및 관리 등을 맡아왔다.
과다한 행정업무 수행과 높아지는 주민들의 문화욕구에 대응하기에 한계를 보인 것이다. 각종 서류작성과 군에서 지원하는 각종 행사 및 축제장 등을 찾아야 하는 상황에서 관광정책 개발과 문화의 질적 변화를 모색한다는 것 자체가 사실상 어려운 구조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또 공무원들의 잦은 순환보직도 문화와 관광 전문성을 확보하기 어려운 구조였다.
따라서 명 군수는 이번 전문직 채용과 직제개편으로 해남군의 문화관광 정책에 대한 전문성을 강화하고 문화정책의 질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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