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불도 출신 어당 화백 기증
작품 배경은 어불도 바다

▲ 송지면사무소 신청사에는 송지 어불도 출신인 어당 화백의 어불도 바다를 배경으로 한 힘찬 수묵화 작품이 걸려있다.

 송지면사무소 신청사 건물에 송지 어불도 출신인 어당 박문순 화백의 작품이 걸려 있다.
송지 어불도에서 자란 어당 화백은 어릴 때부터 회화적 영감을 줬던 고향 바닷가의 고기잡이 배와 물고기, 전설의 봉황이 등장하는 비구상적 세계를 담은 독특한 화풍으로 국내 최고 범선 작가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그의 범선 작품은 독보적인 세계로 평가받고 있다.
송지면사무소에 걸린 작품은 바다와 범선이 등장하는 수묵화이다. 
어당의 수묵화 작품은 힘이 느껴지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주제가 배든 파도든 그리고 소나무든 힘이 용솟음치고 있음을 느낀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이다.
또 화면 전체에 넘쳐흐르는 힘이 험난한 세파를 용기 있게 헤쳐 나가는 작가를 닮았다는 평가도 내려지고 있다. 
그는 범선뿐 아니라 대나무 수묵화에선 따를 자가 없다는 말이 나올 만큼 힘 있는 운기가 서린 그림을 그린다. 그동안 수묵화 작품을 그려왔던 그는 최근 비구상으로 폭넓게 변신을 꾀하며 입체성이 강한 작품도 선보이고 있다.
송지면사무소는 청사 건물이 노후화돼 민원인들의 안전이 우려되는 등 많은 어려움이 발생했고 지난 2015년 면청사 추진위원회가 구성, 신축에 들어갔다. 
공사비 23억원이 투입된 신청사는 지난 3월 완공됐고, 어당 화백은 고향 송지에 면사무소가 40년 만에 신축된다는 반가운 소식에 100호 크기의 대형 작품을 희사했다. 박 화백의 작품은 면사무소 입구 가장 넓은 벽면에 걸렸다.
한편, 박 화백은 TV드라마 해신에 등장하는 범선 그림을 그린 작가이며, 2013년부터 2016년까지 YTN 로드다큐 길의 진행자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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