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민의 상, 이동식 씨 수상

▲ 71년째 이어지고 있는 화산면 8·15광복기념 체육대회에 참가한 마을선수들이 축구경기를 펼치고 있다.

 숨 가쁘게 더운 하루가 8·15광복절에도 어김없이 이어졌다. 그러나 해남에서 딱 한 곳, 더위를 잠시 주춤하게 한 제18회 화산면민의 날 및 제71회 8·15 광복기념 체육대회가 열렸다.
행사는 14일 향우 초청 만찬 및 전야제에 이어 15일 면민, 향우 등 1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선언, 시상, 축구 및 민속경기 등이 진행됐다. 
면민의 상은 그동안의 공로가 인정된 이동식(신풍마을), 효부상은 이춘애(안정마을), 지역발전유공자 상은 이해선(구성마을), 공로패 최형이(시목마을)·양회남(관동마을)·박형택(방축마을)· 최정열(해창마을) 씨가, 감사패는 박종욱·김우열(재경향우)·류호민(송산마을)·명삭계오(해남읍)· 김영일(전 예비군 중대장) 씨가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공부의 끈을 놓치 않길 바라는 마음에 지역민과 향우회가 마음을 모은 장학금은 한유석(해남공고2), 김동화(해남중3) 군에게 30만원을 각각 전달했다.
이번 체육경기 결과 축구 우승은 관동리 선수단, 준우승 삼마리 선수단, 장려상은 평호리‧가좌리 선수단이 차지했다. 최우수 선수상은 김대호(관동리), 감투상은 임유성(삼마리) 씨가 받았다.
민속경기 윷놀이 남자부분 우승은 해창 선수단, 준우승은 삼마 선수단, 장려상은 송령‧연정 선수단이 차지했다. 여자부분 우승은 삼마B 선수단, 준우승은 호동리 선수단, 장려상은 안호리‧신풍리 선수단의 몫으로 돌아갔다.
이용범 화산면장은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8·15광복기념 체육대회 및 18회 면민의 날을 맞은 오늘은 뜻깊은 날이다”며 “더위에 사람도 지치고 농작물도 타들어 가지만 오늘만은 모두가 즐겁고 기쁜 하루가 되길 바란다”는 기념사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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