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우들, 가뭄대비 모터기증

▲ 마산 맹진리 주민들은 향우들이 지원해준 양수기로 폭염을 이겨냈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과 가뭄으로 인해 타들어 가는 민심을 살린 향우들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마산면 맹진리 출신 이종하(부산 그라소 회장) 씨, 이선우(이성만 씨 장남, 고려대 교수), 이선옥(오숙자 씨 이장 장녀) 씨, 이병섭(이영진 씨 동생) 씨가 바로 그 주인공들이다.
이들은 50일째 계속되고 있는 가뭄으로 고생하고 있는 마을 주민들의 어려운 소식을 듣고 십시일반 마련한 160만원을 맹진마을에 기탁, 가뭄대비용 모터 4대를 구입할 수 있게 했다.
여기에 맹진마을 주민 이병종, 이병국, 이정곤 씨가 각각 1대씩을 더해 총7대로 마을에 있는 대성들녘 논 40ha를 양수했다. 
오숙자 이장은 “마을 주민들이 함께 양수를 하면서 가뭄에 내리는 단비처럼 고마움을 느꼈다”며 “비록 몸은 서로 떨어져 있어도 마음만은 항상 고향을 생각하고 걱정해주는 향우들이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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