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
찾아주는 것이 교사 역할 강조

▲ 지난 1일 해남동초로 부임한 김천옥 교장은 초등교육에 있어 창의융합교육이 가장 중요하고 강조했다.

 “노력을 해도 안 되는 일을 자꾸만 되풀이할 때 아이들은 좌절합니다. 초등교육은 학교와 가정이 함께 아이들의 재능과 소질을 찾아주고 아이들이 그것을 가장 좋아하게 만드는 일입니다”
새로 부임한 해남동초등학교 김천옥 교장은 초등교육 철학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초등교육은 단순한 지식습득보단 사람을 만드는 인성교육이 가장 우선시 돼야 한다는 김 교장의 생각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김 교장은 해남 화원면 출신으로 해남과 인연이 깊다.
해남과 첫 인연은 1999년부터 장학사로 4년간 근무하면서이다. 이후 2012년부터 2016년까지 4년간 해남동초 공모교장으로 재직했다. 이후 전남도교육청 정책기획관과 무안 교육지원청 교육장으로 2년 6개월을 보낸 후 이번 달 1일 다시 해남동초 교장으로 부임해 왔다.
김 교장은 2016년 해남동초 교장으로 재직 시 창의융합교육을 실행해 예술교육 우수학교 교과부 장관상, 행복학교 박람회 우수학교 교과부 장관상, 대한민국 방과후학교 대상 등을 수상하며 해남동초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김천옥 교장은 아이들과 스스럼없이 지내기로 유명하다.
해남동초 규모는 전남에서 3위에 속한다. 무안 오룡초와 순천 매향초 다음으로 학생 수는 45학급 1121명이다. 김 교장은 2016년 동초를 떠날 당시 1000여 명의 학생들의 이름을 모두 외울 정도로 아이들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지금도 일과 외 시간이나 중간놀이 시간에는 어김없이 복도로 나와 아이들을 만난다. 학생들의 작은 불만에도 귀 기울이고 다소 짓궂은 농담도 잘 받아주기에 2년 6개월 만에 다시 왔는데도 아이들은 스스럼없이 말을 건넨다.
김 교장의 교육신념은 확실하다.
김 교장은 “학생들이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그 일을 가장 좋아하게 만드는 것이 교육의 본질이다”며 “미래사회에서는 더 이상 단순한 암기나 학습능력이 인물을 판단하는 기준이 되질 않는다. 학습과 창의력의 균형 있는 발달을 통해 스스로 도전의식을 갖춘 사람으로 성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바른 인성과 과학적 상상력, 인문학적 상상력이 풍부한 아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에 도전할 수 있는 학교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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