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하늘 따라 꿈꾸듯 오세요
남도수목원, 갖가지 색의 향연 

 

▲ 남도수목원에 가을을 재촉하는 팜파스그라스가 개화를 시작했다. 이곳의 팜파스그라스는 1200여 종으로 종류마다 꽃 색이 다르다.

 귀뚜라미 우는 소리가 저녁나절 간간히 들리고, 주말에 야외 나들이를 꿈꾸는 이들에게 기쁜 자연 편지가 도착했다. 
현산면 남도수목원에서 팜파스그라스가 기지개를 켰고 천사의 나팔도 개화했다는 소식이다. 남도 수목원은 국내 최대 팜파스그라스 개화장이다. 1200주가 심어져 있는데, 종에 따라 팜파스그라스의 색이 다르다. 자주색, 노란색, 보란색 등의 형형색색 꽃을 바라보며 가을을 느낄 수 있는 최적의 곳이다.  
천사의 나팔 역시 15가지 품종으로 관광객을 맞이한다. 수목원 입구에서부터 천천히 걷다 보면 고개를 숙이고 있는 천사의 나팔을 볼 수 있다. 
남도수목원 김건영 대표는 이번 태풍 솔릭 때문에 생각 외로 수목원을 걱정해주시는 분이 많았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가을꽃을 보고 산책을 하고 싶으신 분들을 언제든 환영한다고 말했다.  
한편 남도수목원은 현산면 황산리 봉동계곡 옆에 위치하고 있으며, 인문과 쉼이라는 주제로 1400여 종의 수목이 심어져있다. 
해남의 또 다른 명소로 부각되고 있는 남도수목원은 면적 6만여 평으로 아이들의 놀이공간을 비롯해 향기정원, 하트정원, 명상과 쉼의 산책로 등 26가지 테마길이 조성돼 있다.  

 

김성훈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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