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계각층 인사 300여 명 참여
전남대, 성금모아 추진

▲ 전남대학교 인문대 건물에 들어설 김남주 기념홀 건립추진위가 공식 발족됐다.(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전남대 인문대학 건물 앞에서)

 해남이 배출한 세계적 민족시인 김남주 기념홀이 내년 2월 시인 타계 25주년을 맞아 준공될 예정인 가운데 지난 7일 건립 추진위 출범 및 건립계획 보고회가 열렸다.
김남주 기념홀은 전남대학교(총장 정병석)가 추진하는 ‘민주길 프로젝트의 핵심 콘텐츠’ 일환으로 건립된다. 이날 김남주 기념홀 건립 집행위원회 김양현 위원장(전남대 인문대학장)은 기념홀은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전남대 인문대학 1호관 1층 113호 강의실에 들어설 것이다고 밝혔다. 
전남대는 건립추진위원회 출범과 함께 건립기금 5억원을 조성해 내년 2월 준공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추진위는 전남대 및 총동창회, 전남대 민주동우회, 한국작가회의를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김남주 시인의 친구, 동지, 선후배 등 관련자들을 포함해 이 사업에 뜻을 함께한 300여 명의 고문, 자문위원 추진위원 등이 함께한다.
김양현 집행위원장은 “시인의 정신과 삶의 태도, 그리고 그의 문학적 유산은 우리가 길이 보존해야 할 귀중한 자산이다”며 “뜻 있는 분들의 십시일반 모은 기금이라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민족시인 김남주 기념사업회 김경윤 회장은 “민주주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가 김남주 시인을 기억하는 것은 살아남은 사람들의 예의다”며 “김남주 시인이라는 콘텐츠를 세계로 확장할 수 있는 아이템 및 기획안도 기념홀 건립에 발맞춰 지역에서 나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강영심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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