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타리 균상이용 표고재배
해남군, 노동력 절감형 개발

▲ 해남군이 느타리 균상을 활용한 표고재배 실증사업을 추진해 표고버섯의 균상재배 길을 열었다.

 해남군이 느타리 균상을 활용한 표고재배 실증사업을 추진,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균상재배란 톱밥에 쌀겨나 밀기울을 혼합해 배지로 버섯을 재배하는 방법으로 시설 투자비가 적고, 재배관리를 기계화할 수 있어 버섯 재배의 주류가 돼 가고 있다.
균상표고는 종균 배양 35일, 배지갈변화 90일을 거쳐 7월 말부터 본격적인 수확을 하고 있다. 한번 입상으로 6개월 정도 수확이 가능하며 수확과 선별 시 노동력이 20% 정도 절감되는 효과가 있다.
이번 실증재배에서는 균상두께를 15cm, 20cm 두 종류로 재배를 실시한 결과, 15cm 두께는 관리가 용이하고 오염률도 적었다. 균상 온도가 40℃ 이상 올라가면 20cm 두께는 발열이 많아 종균 활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적 발생온도가 12~24℃, 배지가 완전히 갈변될수록 버섯의 생산량이 증가하고 품질이 향상된다.
실증 표고품종은 산조701호 중고온성으로 버섯의 색이 밝고, 육질이 매우 단단하며 개체 중량이 무거워 고품질의 버섯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표고 수확 후 저온저장고에 20일 정도 보관 후 판매하여도 상품의 변질이 없고, 건표고, 분말 등 가공 상품화도 가능한 장점이 있으나, 느타리 재배보다는 배양 및 배지갈변화를 거쳐야 하고 생산 주기가 길어 자본 회전이 늦다는 단점이 있다. 
해남군은 이번 실증재배 결과를 바탕으로 균상표고 재배를 고령화되는 버섯 농가의 틈새품목으로 육성·개발해 나갈 전망이다.
한편 송이, 능이와 더불어 우리나라 3대 주요 식용버섯으로 취급되는 표고는 세계 10대 항암식품으로 선정될 정도로 항암, 고혈압예방, 여성미용 등 다양한 효능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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