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금융지원 앞장선 공로
생계형 채무자 빛 소각도 앞장

▲ 옥천면 문촌 출신인 박찬규씨가 소상공인 지원과 생계형 채무자들의 빛 소각에 앞장선 공로로 국민포장을 수상했다.

  옥천면 문촌에서 거주하는 박찬규(64)씨가 금융의 날 국민포장을 받았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에서 ‘제3회 금융의 날’ 기념식을 열고 금융혁신, 서민금융, 저축 등 3개 부문에 걸쳐 포장을 수여했는데 이중 국민포장을 전남금융복지상담센터 박찬규 전 센터장에게 수여했다.
박찬규 씨는 전남신용보증재단 해남지점장으로 재직할 때인 2014년 세월호 사건으로 진도 소상공인들이 어려움에 처하자 3개월 동안 진도에 상주하며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들의 자금지원에 나섰다. 당시 진도 1821개 사업체 중 40.9%가 보증을 받을 만큼 그는 진도 군민들의 아픔과 함께 했다.  
또 생업에 바쁜 해남의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을 위해 신속한 저리 자금조달에도 힘썼다. 이때 그는 상인들이 힘들고 고통스러워하는 시기에 신속히 자금융통 방법을 지원했을 때 보람이 크지만 경제적 어려움을 알고도 조건이 안돼 지원을 못할 때 마음이 아프다고 밝히곤 했다.
박찬규 씨가 소상공인들을 이해하고,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서울에서 서울신용보증재단 소상공인경영지원센터 전문컨설턴트, 소상공인지원센터장을 역임했기 때문이다. 
2012년 9월 퇴직한 그는 바로 그 다음날 병중인 부모님을 모시고자 새벽차를 타고 옥천면 문촌마을로 내려와 자리를 잡았다. 그리고 해남에 전남신용보증재단 해남지점이 개점한다는 소식을 듣고, 지원해 지점장으로 일하게 됐다. 
이후 그는 전남금융복지상담센터 개소에 앞장서게 된다. 전남금융복지상담센터 초대 센터장으로 근무하게 된 그는 다시 생계형채무로 고통 받고 있는 서민들의 부실채권을 신협과 새마을금고 등 금융기관으로부터 기부받아 빚을 소각하는데 앞장섰다.
이 결과 2017년 4월 생계형채무자 423명의 빚을 소각하는데 기여했고 같은해 12월에도 141억원을 기부받아 생계형채무자 800여명의 빚을 소각하는데 기여했다. 
이외에도 박찬규 씨는 서울신용보증재단 재직 시 소상공인을 위한 '서울시 창업박람회'를 성공리에 기획 개최하는 등 소상공인과 자영업 종사자들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옥천면 문촌 출신인 박찬규 씨는 한국산업은행에서 근무를 시작해 서울상계직업학교 기조실장,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서울선임센터장, 전남신용보증재단 해남지점장, 전남금융복지상담센터장을 역임했다. 
저서로는 「우리나라 경영지도 제도개선에 관한 연구」, 「창업가이드북」, 「성공창업가이드북」, 「삼겹살 창업가이드북」, 「한식전문점 창업가이드북」, 「반찬전문점 창업가이드북」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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