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주 청소년 문학캠프 
김남주·고정희 생가 찾아

▲ 해남민예총이 마련한 김남주 문학캠프에 참여한 학생들이 김남주 생가를 찾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0.7평 공간에서 김남주는 교도관의 눈을 피해 담배 은박지와 우유곽에 시를 썼다. 그 시들이 몰래 세상으로 나와 80년대 저항의 아이콘이 됐다.
삼산면 봉황리 김남주 생가에 재현해 놓은 0.7평의 감옥, 해남청소년들이 그곳을 찾았다. 청소년들은 저기에서 어떻게 살았냐고 묻는다. 
지난 7일 김남주 문학캠프에 참석한 30여명의 학생들은 민족시인 김남주 생가와 여성평등을 노래한 삼산 송정리 고정희 시인의 생가를 찾았다.  
해남민예총 문학위원회(위원장 박태정)가 마련한 문학캠프는 김남주 기념사업회 김경윤 회장이 청소년들을 인솔했다. 
김경윤 회장은 김남주 시인은 학교가 싫어 도중 중퇴를 했다고 설명한 후 시인이 학교를 그만둘 수밖에 없었던 유신독재의 아픈 현실을 들려줬다. 
박태정 문학위원장은 “청소년들이 우리지역 출신 시인들을 이해하는 것은 우리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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