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마을 할머니들의 열띤 경쟁
해남군행복나눔강사협회 마련

▲ 해남 유일의 할머니들만의 대회인 ‘제4회 어르신과 함께하는 우리 마을 뽐내기 대회’가 해남군행복나눔강사협회 주관으로 열렸다.

  해남에서 유일하게 할머니들이 중심이 돼 치러지는 ‘우리 마을 뽐내기’ 대회가 열띤 경쟁 속에 펼쳐졌다.
 지난 10일 해남동초에서 열린 ‘어르신과 함께하는 우리 마을 뽐내기’ 대회에는 7개 마을 노인들이 참여해 건강 체조와 라인댄스 등을 선보였다. 
 해남동초등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해남군행복나눔강사협회(회장 강영심)가 마련했다. 
참여한 7개 마을은 행복나눔강사협회 회원들로부터 배운 실버댄스와 건강체조 등을 가지고 이날 대회에 참여했다.
출전마을 노인들은 대회 준비를 위해 매일 마을경로당에 모여 연습을 했다. 연습동안 음식도 함께 나누고 서로를 배려하며 대회 날을 기다렸다.
대회에 참여한 노인들은 “매일 연습할 때는 힘들었는데 무대에서 서서 배운 운동을 선보이니 또 무대에 서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어르신은 “우리 늙은이들을 자식보다도 더 살갑게 대해주며 잘한다고 해주는 강사선생님이 최고 좋다”고 말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우리 마을 뽐내기는 지난해 300여명의 어르신들이 참여했는데 너무도 좋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올해는 500여명의 어르신들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올해 대회에선 해남경찰서에서 교통사고 예방캠페인과 함께 야광조끼 500벌을 선물했다.
또 해남우리신문과 해남우리신협, 해남군보건소, 농협해남군지부, 해남경찰서, 함초박동인박물관, 태양주간보호센터 등 여러 단체에서 후원했다.
강영심 회장은 “면단위 어르신들의 경우 문화를 접하기 어려워 매년 이 대회를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을회관 등에 치매 예방 프로그램 등을 지원하는 해남군보건소 김미경 소장은 “해남군은 요람에서 노년까지 행복한 해남군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언제나 긍정적인 사고로 건강한 노년을 사시는 어르신들을 응원한다”는 말로 이날 대회를 축하했다.
 어르신들의 우리 마을 뽐내기는 해남우리신문과 함께한 할머니 옛이야기 한마당에서 출발해 매년 다른 주제로 할머니 마을대회로 진행하고 있다. 
 한편 행복나눔강사협회는 각 마을과 공중목욕장을 찾아 노인들에게 아트힐링퍼포먼스와 웃음치료 등을 지도하는 강사 20여명으로 구성된 단체이다.
강사협회는 주로 해남군청과 보건소, 건강보험공단, 지역투자서비스 등 어르신을 위한 치매예방활동을 하고 있는데 이들 마을 중 7개 마을이 이번 대회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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