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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이 먼저다’가 불러온 해남공고의 변화
김성훈 시민기자  |  534023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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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1.28  12: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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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문 앞에서 교장과 학생들 하이파이브
목표는 ‘빛나는 해남 다시  뛰는 해남공고’ 

   
▲ 학생이 먼저라는 학교운영철학을 밝힌 조영천 교장은 부임과 동시에 매주1회 교문 앞에서 ‘사랑합니다’라는 말과 함께 학생들에게 하이파이브를 날린다.

 문재인 대통령의 슬로건인 ‘사람이 먼저다’가 인본주의에 바탕을 두고 있듯 해남공업고등학교 조영천 교장의 슬로건은 ‘학생이 먼저’이다. 조 교장은 학생이 도약하고 건강하게 성장하는데 필요한 발판은 꾸지람이 아닌 웃음이라고 말한다. 
해남공고 아침 등굣길, 교문 앞이 활기차다. 조 교장이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사랑합니다’로 하이파이브를 날리면 학생들도 ‘사랑합니다’와 함께 하이파이브에 답한다.
조 교장은 지난 9월1일자로 해남공고에 부임한 후 지금까지 주1회 하이파이브 데이를 운영하고 있다. 하이파이브 데이 때는 초코파이와 요구르트도 학생 손에 들려준다. 처음에는 서먹서먹하던 학생들도 마음을 열고 교장 선생님의 손에 하이파이브를 한다. 
나그네의 옷을 벗게 한 것은 칼바람이 아닌 따뜻한 햇볕이듯, 아이들의 마음을 얻은 것은 조 교장의 따뜻한 인사말이었다. 
해남공고는 지난 2일 학생의 날 기념행사를 학생회 주관으로 열었다. 이날 전교학생회와 교직원 학부모들은 등교하는 전교생에게 사랑의 장미꽃을 전달했다. 
또 이날 점심 떄 학교 교정에서 전교생들과 함께 삼겹살 파티를 열었다. 신규교사와 교장이 학생들을 존중한다는 의미로 학생회장과 부회장의 발을 씻어주는 세족식과 학생의 날 관련 OX 퀴즈도 진행했던 학생의 날 기념행사는 믿어주고 지지해 주면 학생들 스스로 모든 걸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조 교장은 내년도에는 학생중심 교육과정 운영의 일환으로 행복한 학교 만들기를 할 계획이다. 이미 12명의 TF팀도 구성했다.
존중과 협력은 말로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 스스로 느껴야 가능하다는 조 교장은 하이파이브 데이처럼 자주 만나고 믿어주고 힘을 실어주면 학교는 학생들의 꿈을 키워주는 건강한 공간이 된다고 말한다. 또 소소한 정이 학생들의 자존감을 키워주는 데로 이어진다고 덧붙였다. 
해남공고는 오는 12월3일, 교육감 및 학부모 등을 초청해 특성화 거점고등학교 준공식을 가질 예정이다. ‘빛나는 해남 다시 뛰는 해남공고’ 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새들의 날갯짓을 선포한다는 것이다.
이어 내년 4월 초에는 행복학교 만들기 선포식을 갖고, 학생중심 교육과정으로 학생이 행복하고 즐거운 학교, 학생의 자존감을 키워주는 학교가 되도록 할 방침이다.
조 교장은 이어 해남에 남아 해남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는 이들이 해남공고 졸업생들이라며 이러한 자부심으로 해남공고 총동창회 창립이 필요하고 이를 적극 지원할 것임도 밝혔다.
교문 앞에서 마주보고 인사하고 손바닥 마주치며 포옹하는 속에서 해남공업고의 학생중심 교육과정은 시작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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