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산농협 배추공장·현산농협 잡곡시설 지적 
해남군의회 행정사무조사 결과보고서 채택

▲ 행정사무조사를 마친 해남군의회는 제288회 제2차 정례회를 지난 21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총 23일간 일정으로 진행한다.

 해남군의회는 행정사무조사 결과보고서 채택을 통해 해남교통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를 요구했다. 
군의회는 해남교통의 벽지노선 2개 구간 6개월 결행과 무자격자 자동차 정비 등 위반사실이 확인됐는데도 이에 따른 행정처분이 이행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군의회는 해남군이 해남교통에 올 1월부터 6월까지 지원된 적자노선 손실보상과 벽지노선 손실보상금은 9억4843만4000원에 이르고 여기에 유가보조금도 올 1월부터 8월까지 2억8834만6000원이 지원되고 있는데도 해남교통은 경영혁신을 위한 자기노력이 부족하다며 자구책 마련 촉구 및 지도감독을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황산농협 
배추공장 정상화 요구

군의회는 이번 행정사무조사에서 중앙부처 공모사업과 민간자본 보조사업 운영 및 사후관리 실태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였다.
이중 과잉 생산되는 해남배추의 가격안정과 수급조절을 위해 사업비 93억7700만원을 투자해 건립된 절임 및 시래기 가공시설이 사업변경 승인 절차 없이 김치 라인을 추가 설치했고 이로 인해 운영자금 고갈로 사업 시작단계부터 판로개척, 원료 수급 등이 어려워 정상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군의회는 농업회사법인 해남배추(주)가 2015년 상반기 공장 운영을 중단해오다 2016년부터 대주주인 황산농협에 승인 절차 없이 경영권을 위임했고 이도 절임배추 판매 시기에만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해남군은 경영권을 위임받은 황산농협에 경영 정상화 방안을 적극 마련할 것을 권고하라고 지적했다.
또 해남군 잡곡생산의 규모화를 위해 2014년 사업비 10억200만원을 투자해 설립한 현산농협의 잡곡정선 및 선별포장기, 산지집하시설 등이 사업계획 대비 운영 실적이 극히 저조함도 지적했다.
군의회는 사업계획 시 잡곡 정선 및 선별포장기 시설이 주가 돼야 하는데 산지집하시설에 사업비가 집중되다보니 당초 사업 목적대로 정상운영이 어렵게 됐다며 수확 후 건조·저장·가공 등 일괄 처리할 추가설비 투자와 지도 감독 강화를 해남군에 요구했다.

땅끝해양자연사박물관 
하자보수 시급히 권고 

군의회는 이어 개관도 하기 전에 비가 새고 외부 난간 스테인레스가 녹이 스는 등 땅끝해양자연사박물관의 조속한 개선을 권고했다. 
군의회는 전시기능과 수장기능 외에도 문화 공간과 판매 공간, 쉼의 공간인 카페 등 복합공간으로서의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최대한 보강하고 상징조형물 설치와 전시물, 벽면, 바닥은 물론 문, 문고리 하나까지도 박물관 입구부터 바다 속에 들어가는 느낌이 들도록 세밀하게 구성토록 요구했다.
이어 군의회는 땅끝해양자연사박물관의 옥상화단이 배수가 되지 않아 누수의 원인이 되고 있다며 철거 또는 타 용도사용 방안을 검토할 것과 녹이 쓴 외부 난간의 하자보수 시행, 진출입문의 확장 등을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또 박물관 환경을 해치는 인근 양수펌프장 시설물 이설을 검토할 것과 앞으로 건축물(문학관, 전시관 등) 설계 시 전시물 배치 등 복합적인 사항 등을 고려해 설계에 반영할 것을 해남군에 권고했다.  
땅끝해양자연사박물관은 2700여 종류에 15만여 점에 이르는 전시물을 보유하고 있는 곳으로 실제 자연표본으로만 전시된 우리나라 유일한 해양사박물관이다.
또 해남군이 추진한 민간자본 유치사업 중 유일하게 꼽힌 성공모델이다. 이에 해남군은 송지 통호리에 있던 땅끝해양자연사박물관을 땅끝입구로 이전을 추진했지만 10년 채 표류하다 2016년 첫 삽을 떴고 오는 12월 중순 개관을 목전에 두고 있지만 고칠 것이 여전히 많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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