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현재 109마리, 3년새 3배
주인찾지 못해 70% 안락사

 

  올해 유기견으로 등록돼 동물병원으로 인계된 숫자가 100마리를 넘었다.
주인을 찾지 못해 안락사 당한 유기견도 70%에 달한다. 
해남에 신고된 유기견 수는 2015년 36마리, 2016년 38마리, 2017년 72마리, 2018년 현재 109마리로 늘었다. 그러나 농촌 여기저기에 돌아다니는 유기견 숫자는 이를 훨씬 능가한다. 
신고된 유기견의 안락사도 매년 늘고 있다. 2016년 17마리, 2017년 52마리 올해는 현재까지 77마리로 4년 동안 200마리가 주인을 찾지 못해 안락사 됐다. 주민들에게 위협을 가하거나 주인은 잃은 유기견은 동물병원에서 임시로 보호된 후 10일 공고기간이 지나면 2~3일 이내 안락사 된다.
반려동물 등록제가 의무화된 지 어느새 4년이 지났다. 
동물등록제란 동물보호법상 3개월령 이상의 반려견에 대해 등록을 의무화하는 제도로 이에 따라 견주는 내장칩, 외장칩 혹은 인식표 중 한 방법으로 반려견을 등록해야 한다. 미등록 시 최고 1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현재 해남군에 동물등록 된 반려동물은 214마리에 그치고 있다. 
이유는 농촌지역의 특성상 동물등록제는 먼나라 이야기. 집에서 키우는 개를 애완견으로 인식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신고 된 유기견 대부분은 집에서 키우는 토종개이다. 
우리가 흔히 인식하고 있는 애완견은 잃어버리는 경우보다 버리는 데서 일어나고 있다.
해남군 관계자는 “휴가철이나 명절이 지나면 유기견 신고 횟수가 증가하는데 시골 부모님 집에 개를 맡기고 가는 경우 관리 소홀로 인해 집을 나가거나 사소한 호기심에 동물을 키우다 버리는 경우다”고 말했다.
한편 농촌마을에서 키운 개들은 야생이후 무리를 지어 다니면서 주민들에게 위협감을 주거나 실제로 부상을 입히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농촌에 맞는 애완견 관리는 목줄을 묶어 키우도록 권장하는 일이다. 

저작권자 © 해남우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