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교사들로 세대교체
1대1 상담 통해 진학결정 

 

 작은 학교의 장점을 백분 활용한 화원고의 약진이 눈에 띈다.
화원고는 작은 학교, 젊은 학교를 전략으로 치열한 신입생 유치경쟁에서 살아남아 이제는 명문 인문고로의 진입을 꾀하고 있다. 
2019년도 신입생 모집에 있어서도 약진이 예상된다. 화원고의 신입생 정원은 44명, 그러나 진학 희망숫자는 훨씬 웃돌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해남읍 지역 학부모들 내에서도 자녀를 화원고로 진학시키려는 수가 매년 늘고 있다. 
해남읍 모 학부모는 자녀가 화원고에 다니고 있는데 주변 학부모들로부터 자녀를 화원고에 보내고 싶다는 상담이 많이 들어온다고 말했다. 이어 이 학부모는 지금의 분위기라면 정원수를 훨씬 넘어서는 이들이 화원고를 희망할 것으로 내다봤다.
고입입학 접수는 12월17일부터 시작된다.
특목고의 접수가 끝나 뒤 일반계고의 접수가 시작되지만 농촌학교의 경우 특목고나 일반계고 모두 미달을 걱정해야  한다. 
화원고도 매년 신입생 미달에 시달렸지만 6년 전부터 차근히 쌓아올린 학생 개개인의 대입 맞춤형 전략이 큰 성과를 보이면서 이제는 희망자가 넘치는 학교가 됐다.
화원고의 지난해 4년제 대학진학 비율은 전체 58% 넘어섰고 3~4년제 간호학과를 포함하면 70%가 넘었다. 특히 단순히 대학진학이 아닌 3년간 교사와 학생 간의 미래 직업에 대한 상담이 밑바탕이 되면서 졸업생들의 만족도도 높였다.
화원고의 도약은 20~30대 젊은 교사로의 세대교체가 한 몫하고 있다. 젊은 교사들의 열정과 학생들과의 공감능력은 학교를 생기있게 만들었다.
또 전교생 148명 중 110명이 기숙사 생활을 할 만큼 또래관계도 끈끈하다.
매년 미달사태를 맞았던 시골의 작은 학교가 살아남을 수 있는 경쟁력의 밑바탕이 소통이었던 것이다.
이러한 화원고의 장점이 입소문을 타면서 가까운 장흥, 목포에서도 입학 희망자가 나오고 있다.
화원고의 교육방침은 1등을 하는 학생이건 꼴등을 하는 학생이건 모두 관리가 필요한 시기라는 것이다. 따라서 화원고는 입학에서 졸업 때까지 아이들 개개인에 맞춰 대학진학 또는 진로에 대한 고민이 이어진다. 
이러한 과정에서 사제 간의 믿음이 생기고 이는 화원고를 졸업하는 학생들의 자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젊은 교사, 작은 학교의 장점을 살려 나가고 있는 화원고의 교육방향이 시사하는 바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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