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땅끝·황산 도전자 없어
임협·축협·수협 양자대결

▲ 해남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2일 조합장선거 입후보예정자 및 조합 선거담당 직원 등을 대상으로 위탁선거법 강의 및 사례 위주의 Q&A 집합교육을 진행했다.

 내년 3월13일에 실시되는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와 관련해 출마 예정자들의 물밑 선거운동이 시작됐다. 
현재까지 파악한 출마자 예상자들의 움직임을 볼 때 무투표 선거구가 3곳에 이르고 양자대결 선거구가 많다는 점이다.
해남산림조합과 해남축협, 해남수협 조합장 선거는 현재까지 양자구도이다. 
산림조합장 선거는 박삼영(65) 조합장의 3선 도전에 민경서(66·읍 수성리)씨가 출마 입장을 밝힌 상태다. 이외에 나머지 인물들도 거론됐지만 확인결과 출마의사가 없다는 입장이어서 현재까진 양자구도이다. 
해남수협조합장 선거는 3선 도전인 김성주 조합장에 맞설 인물로 박병찬(55·송지면 갈두)씨가 일찌감치 출마표명을 한 상태다. 수협조합장은 대대로 송지면 출신이 선출됐다.
 이유는 조합원 1/3이 송지에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번 수협조합장 선거는 김성주 현 조합장과 같이 송지면 출신인 박병찬씨가 출마한다. 해남수협조합장 선거 처음으로 송지면 출신 후보 간의 대결로 치러질 전망인 가운데 김성주 현 조합장은 지난 선거 때 무투표로 당선됐다. 
해남축협조합장 선거도 현재까지 양자구도이다. 2016년 11월20일 치러진 해남축협조합장 재선거에서 당선된 한종회(59) 조합장은 2선 도전이다. 여기에 박규인(55·마산면)씨가 도전장을 냈다. 
박철환 전 군수시절 비서실장을 역임한 박규인씨는 오래전부터 축협조합장에 뜻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농협조합장 선거는 무투표 당선인이 얼마나 나올 것인가가 관심이다. 지난 선거에선 계곡농협 임정기 조합장만이 무투표로 당선됐다.
현재까지 도전자 없이 현 조합장만 이름이 거론되고 있는 곳은 해남농협과 황산농협, 땅끝농협이다. 모두 1선 조합장 출신 농협이다.
해남농협은 지난 조합장 선거에서 6명이나 출마해 후보가 가장 많은 선거였는데 이번 선거는 조용한 편이다. 2선에 도전하는 장승영(60)조합장의 이름만 거론되고 있다.  
황산농협도 김경채(56) 현 조합장 외에 이름을 올린 인물이 아직까진 없다. 지난 선거에서 3명의 후보와 경합을 벌였던 김경채 현 조합장은 60%이상 지지율을 기록하며 당선됐다. 
땅끝농협도 박동석 현 조합장만 거론되고 있다. 2선에 도전하는 박동석(60) 조합장은 양자대결로 치러진 지난 선거에서 큰 표 차로 당선됐다. 
지난 선거에서 무투표로 조합장을 배출한 계곡농협은 현재 4명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3선에 도전하는 임정기 현 조합장에 맞설 인물로 윤봉현(계곡 대운리), 임형국(땅끝농협 상무출신·계곡 당산리), 박해춘(계곡 선진리) 씨이다. 임정기 현 조합장(계곡 강절리)은 지난 선거에서 무투표 당선됐다. 
옥천농협조합장 선거에는 3선에 도전하는 박재현 후보에 윤치영(옥천농협 상무출신·옥천면 영안리)씨가 맞선다. 
박재현 현 조합장은 보궐로 당선돼 임기 1년을 마친 후인 지난 2015년 선거에서 2선에 성공했다. 
박 조합장은 지난 선거에선 삼산면 출신 후보와 맞섰는데 이번 선거에선 같은 옥천면 출신 후보와 맞서게 된다. 
북평농협조합장 선거는 2선에 도전하는 여영식(69) 조합장과 박순봉(61·북평 서홍리)씨의 양자대결이다. 4파전으로 치러진 지난 선거에서 여영식 현 조합장은 10표차로 상대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화산농협은 3선에 도전하는 박병주(74) 조합장에 화산농협 이·감사 출신인 최형인(58·화산면 송산)씨와 오상진 전 조합장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화산농협 선거는 대대로 3파전, 이번 선거도 3파전이 될지 관심이다. 
현산농협은 이옥균(62) 현 조합장과 강성호(60) 전 조합장간의 재대결이 될지 관심이다.
 강 전 조합장은 아직까지 공식 입장을 밝힌 상태는 아니지만 이름은 거론되고 있다. 여기에 북평농협 상무로 퇴직하는 허인원(58·두모리)씨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만약 강성호 전 조합장이 출마하면 이옥균 조합장과는 세 번째 격돌이 된다.  
산이농협은 김승생(63) 현 조합장에 맞설 인물로 강철웅(59·산이면 초두리)씨가 거론되고 있다. 
김승생 조합장은 지난 동시조합장 선거에서 가장 큰 이변을 낳은 후보로 평가됐었다. 
전무출신 후보가 현역 조합장 후보를 136표차로 이기자 이변이라는 평가가 지역 내에서 나왔던 것이다.
문내농협은 지난 선거와 동일한 인물의 격돌이다. 김봉규 현 조합장과 김철규(55·문내 원동리)씨와의 양자대결이다. 
지난 선거에서 김봉규 조합장과 김철규씨와의 표차는 53표차, 이때 문내농협은 91.0%로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화원농협은 여러 인물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서정원(58) 조합장이 2선에 도전한 가운데 전태웅(65·화원면 가람리) 이사와 고강용 감사(59·화원면 신주광리), 최문신 전 조합장, 이순모(52·전 화원농민회장)씨가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공식 출마의사를 밝힌 상태가 아니기에 내년 1월 들어서면 후보 윤곽이 잡힐 전망이다.
한편 2015년에 치러진 제1회 전국동시 조합장선거에선 50% 정도가 새로운 인물들로 채워지는 등 이변이 속출했다. 
현역 조합장들의 잔치가 될 것이란 예상을 벗어나 11곳 중 7곳이 새 인물로 채워졌고 당선된 현역 조합장들도 근소한 표차로 이기는 등 고전한 선거였다.    
이번 선거는 3선 보단 재선 조합장들이 많아 지난 선거만큼 큰 변화가 없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경영능력이 없는 조합장은 새로 바꿔야 한다는 여론도 커 관심은 여전히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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