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장애인 직업재활시설 생산
마트·학교·유치원 등 곳곳 배달

▲ 해남장애인직업재활시설 보호작업장에서 생산하는 ‘둔주포 우리두부’가 곳곳에 배달되며 대단한 인기를 얻고 있다.

 “없어서 못 팔아요 금방 나가거든요. 월요일 오후에나 물건 들어와요.”
마운틴마트(대표 이명호)에서 들리는 말이다. 계곡면 둔주리에 위치한 해남장애인직업재활시설 보호작업장에서 생산하는 ‘둔주포 우리두부’가 지역민들로부터 사랑과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
매일 냉동탑차로 마운틴마트와 해남읍 축협하나로 마트 등을 포함 12개소, 아트빌어린이집, 황산중을 포함한 학교 및 단체 등 18 곳에 두부가 배달된다. 일주일 평균 350g 기준 300모, 3Kg 기준 30판 정도가 해남 전역에 배달되고 소비된다.
점차 소비자 인식도 및 만족도가 향상됨에 따라 앞으로 판로 역시 더 넓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두부는 오전 중 1차 출고를 하고 오후에 2차 출고를 한다. 시설에 있는 냉동탑차로 직접 배송까지 한다. 장애인 복지관, 시각장애인 협회, 자활센터는 직접 배송한다.
‘둔주포 우리두부’는 훈련장애인과 근로장애인이 각각 10명, 도합 20명이 상근하며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두부를 생산한다. 두부 재료는 계곡면에서 생산한 콩이다. 두부생산이 계곡면 농가 소득원에 기여를 하는 것이다.
두부생산 작업을 하기 전 복장 점검이 먼저 들어간다. 하얀색 모자와 입에는 마스크를 끼고, 손에는 고무장갑을 낀다. 주형틀에 두부를 넣고 물기를 빼 고들고들한 두부가 나오기까지 한시도 눈을 떼지 않는다. 
지난 4월 경로당과 정부 양곡에 버섯포장 임가공을 하면서 배달 업무를 지속했는데, 그 확장성으로 이번에는 두부 판로가 나날이 개척되고 있어 휘파람이 절로 나오는 상황이다.
두부는 마운틴마트, 비타민마트, 뉴월드마트, 해남읍 축협·계곡·삼산·북일·화산·송지땅끝·현산 하나로마트, 명지마트, 해남농협에서 소비자를 만나고 있다. 또한 북평초·중, 황산초·중, 우수영초·중, 삼산초, 마산초, 북일초에 배달된다. 덧붙여 학생교육원, 아트빌어린이집, 한듬어린이집 역시 급식용으로 두부가 배달된다. 단체 및 기관으로는 대흥사, 미황사, 장애인복지관, 시각장애인협회, 희망원, 신혜정신요양원으로 두부가 납품된다.  
우리지역 장애인들의 근로 복지도 향상되고, 지역 농가의 소득원 창출, 그리고 소비자의 입맛마저 잡은 ‘둔주포 우리두부’는 이제 해남의 특산품으로서 왕좌의 자리를 차지할 날도 머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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