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면 마봉리 산나물과 채소
달마고도 건나물로 재탄생 

▲ 달마산을 찾은 관광객들을 상대로 송지면 마봉리 어르신들이 팔기 시작했던 나물이 달마고도 브랜드로 재탄생해 소비자들을 만난다.

 달마산을 찾은 관광객들을 상대로 송지면 마봉리 어르신들이 팔기 시작했던 나물들이 달마고도 브랜드로 재탄생했다.
마봉약수터는 달마산 산자락 아래 자리해 주말이면 수백 명의 사람들이 산행을 위한 준비로 몸을 푸는 곳이다. 또 2015년 이곳에 넓은 주차장이 생기자 관광객을 태운 대형버스가 몰려들기 시작했다. 이에 마봉리 주민들이 용돈벌이로 하나둘 나물과 채소들을 들고 나오면서 작은 장이 형성됐다.   
해남군은 농촌어르신 복지생활 실천 시범사업을 통해 송지면 마봉마을에 건나물 가공 기반시설을 조성했다. 
달마산에서 나는 고사리 등 산나물과 호박, 표고, 고구마 순 등 주민들이 직접 재배한 농산물을 가공한 건나물은 ‘달마고도’ 브랜드명으로 판매된다. 
지역특산물인 감과 고구마를 이용한 말랭이와 무시래기도 생산할 예정으로 지역 농산물 가공을 통한 부가가치 창출에도 나서게 된다. 
특히 남도 명품길 달마고도가 개통된 이래 등산객 등이 크게 증가하자 해남군은 국비 등 5000만원을 투입해 가공설비 지원과 브랜드 개발, 포장재 등을 지원해 가공 기반을 조성하는 한편 남도명품길 달마고도 브랜드를 활용한 관광마케팅 등에도 적극 활용해 나갈 계획이다. 
달마고도 건나물은 직거래로 판매되고 있으며, 생산량이 증가하면 해남군 온라인 쇼핑몰 해남미소와 로컬푸드 매장 등에 입점해 판로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지난 16일 열린 농촌자원사업 도단위 평가회에서도 고품질 달마고도 건나물에 대한 호평이 쏟아졌으며, 오는 27일에는 달마산의 이야기와 함께 나물활용 요리를 소개하는 내용으로 KBS1 TV ‘한국인의 밥상’프로그램에 방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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