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덕 위 하얀집서 일몰을 보다
땅끝방갈로팬션

▲ 땅끝방갈로팬션에서 바라보는 일몰, 완도 어룡도 너머로 질 때의 붉음은 장관이다.

 땅끝의 노을은 붉다. 2018년 마지막 노을 여행, 또 다른 희망을 품은 노을이라 더 붉다.
송지면 송호리 해수욕장에서 갈산마을로 오르는 언덕배기에 언덕 위 하얀 집이 있다. 땅끝방갈로팬션, 이곳에서 바라보는 하늘과 바다는 온통 붉다. 온 세상을 붉은 빛으로 물들인 해가 완도 어룡도 너머로 질 때의 붉음은 장관이다.
땅끝방갈로는 땅끝의 아름다운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야외 벤치에서도 실내에서도 붉음을 만날 수 있다. 박찬석(64)씨는 공직생활 퇴직 후 여유로운 삶을 누리고자 땅을 알아봤는데 평소 이곳의 아름다운 경관을 눈여겨 본 지인들이 그림같은 집을 짓고 살아보라고 해서 지은 집이다.
그리고 자신의 집 옆에 2채의 건물을 더 지어 팬션사업에 뛰어들었다.
팬션은 14평 규모로 1층은 거실, 2층은 침실로 돼 있다. 야외 테라스에선 바비큐 파티도 가능하다. 땅끝방갈로는 송호리해수욕장을 옆에 두고 있다. 땅끝방갈로팬션 010-6622-3127 / 061)532-3124 

 

 

산속 카페 일몰, 겨울을 닮다   
남도수목원 카페

 

 산속에 자리한 카페, 노을이 진다. 2017년 문을 연 카페는 산속에 자리하고 있어 입소문이 이미 난 곳이다. 그 분위기 때문이라도 해남 사람들이 꼭 한번 방문하는 곳이기도 하다.
카페 통 유리창에 비치는 겨울 산이 노을만큼 애잔하다.  
카페 메뉴는 젊은 사람들의 입맛에 맞게 에스프레소, 아메리카노, 헤이즐넛 등 다양하다. 
배가 고프면 카페 주인장이 내놓은 스파게티도 부담 없는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

 

저수지 위 노을은 빛의 편린이다
현산면 신방리 풀내음 팬션

▲ 현산면 신방리 풀내음 팬션에선 신방저수지로 지는 일몰을 감상할 수 있다.

 바다의 일몰이 장관이라면 저수지 일몰은 빛의 파편이다. 겨울의 연꽃 방죽은 수채화다. 물에 비친 연잎과 연 줄기가 기하학적인 무늬를 만든 곳에 붉음이 더해진다.
신방저수지를 끼고 돌면 산골마을 산자락에서 옹기종기 모여 있는 4채의 작은 원목주택이 자리한다. 4채의 원룸은 모두 다락방이 있다. 풀냄음 펜션은 윤도하(48)가 씨가 운영하고 있다.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이라면 한번 찾아가볼 한 곳이다. 특히 이곳에서 바라보는 신방저수지 일몰은 아름답다. 물속으로 고개 숙인 연잎 사이로 퍼지는 빛의 편린은 또 다른 시각 예술이다.

 

노을만큼이나 아름다운 야경
명량해전사전시관 울돌 카페

 

 진도대교의 아름다운 야경을 볼 수 있는 카페, 노을만큼이나 야경이 아름답다.
쌍둥이 다리인 진도대교는 갖가지 빛으로 울돌목과 조우한다. 울돌목으로 투영되는 빛 그림자는 다리 위 빛과 호흡하며 형형색색으로 바다를 물들인다.
울돌목에 투영된 형형색색의 빛을 바라보고 있는 이, 성웅이 아닌 인간 이순신이다.
이순신이 지킨 그 땅 위에 후손들은 빛으로 그를 만난다.    
명량대첩해전사기념전시관 안에 어여쁜 카페가 있다. 
울돌 카페. 겨울의 시린 바람을 녹여주는 카페다. 이곳에선 타르트 초코, 거북선 타르트 녹차, 거북선 타르트 망고 등이 기다린다.

 

이국적 풍경, 일몰도 이국적이다 
파인비치 골프링크스 레스토랑

▲ 파인비치 골프링크스 레스토랑의 일몰은 직접 봐야 그 장관을 말 할 수 있다.

 서쪽 땅끝의 일몰은 유명하다. 그런 만큼 또 보고 싶은 일몰이다. 
화원 오시아노 관광단지는 이국적인 풍경 때문에, 일몰도 이국적이다.
아름다운 경관 때문에 드라마 촬영지로도 각광받고 있다. 
현빈과 하지원이 출연했던 드라마 ‘시크릿 가든’, 장미희 주연의 ‘같이 살래요’ 촬영 이후 이들이 들러 차 한 잔 했던 곳. 노을을 사진에 담기 위해 숱하게 찾아오는 이들, 그곳에 차 한 잔의 여유가 기다린다.
자연의 모든 빛을 품고 있는 파인비치 골프링크스 레스토랑은 노을 레스토랑이다. 
창문 너머로 바라보는 일몰이 너무 예쁘다.
주말에는 노을 음악회가 열린다. 서쪽 바다로 지는 일몰을 바라보며 즐기는 음악회. 레스토랑 음식은 이미 알려져 있다.
레스토랑에서 문화를 즐기는 곳, 노을이 있어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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