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버스 단일요금제 시행 앞둬
버스도우미 배치, 승객 안전 담보

 

 곡성과 강진이 천원버스를 운행하고 있는 가운데 해남에서도 천원버스가 등장할 것인지 군민들의 관심이 높다. 버스를 이용하고 있는 승객 대부분은 고령층이라 천원버스가 등장하면 교통비 절감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명현관 군수 공약사항인 버스도우미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해남군은 천원버스와 버스도우미를 도입하기 위한 조례제정과 용역, 해남교통 측과 업무 협의 등을 거친 후인 올 9월경에 추진될 것으로 내다봤다. 해남군이 추진하고 있는 천원버스는 곡성과 강진에서 시행하고 있는 천원버스와 비슷하다.
강진군은 올 1월부터 군내 어느 곳을 가든 어른 1000원, 청소년 800원, 초등학생 500원으로 농어촌버스 단일요금제를 시행하고 있다. 
강진군에 의하면 천원버스 시행 전 기본요금 1300원, 운행거리 11km 초과 시 km 당 116.14원을 추가해 최고 6500원까지 부담을 해왔다. 그러나 복잡한 버스요금체계를 단일요금제로 전환한 뒤 주민들의 이용편의가 높아져 교통비 부담을 대폭 경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진군 교통행정팀 관계자는 “올 1월1일 시행한 천원버스가 주민들에게 호응이 너무 좋다”며 “현재는 완도 고금 방면의 금호고속 이용객들이 줄어들어 금호고속 측의 불만이 있기는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승객들의 선택으로 자연스럽게 해결이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강진군은 강진교통의 손실보전금으로 3억 정도가 예상되는데, 본예산으로 1억5000만 원을 확보했고 이후 교통량조사 용역을 거쳐 필요 추가 예산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어 아직 외지 관광객들에게는 충분히 홍보가 되지 않아 조기 정착을 위한 다양한 홍보방안을 과제로 남겨두고 있음도 밝혔다. 
한편 천원버스와 함께 버스도우미도 관심을 끌고 있다. 버스도우미란 정류장에 상시 배치돼 승객들의 승하차와 짐 싣는 것을 도와주는 이를 말한다. 버스도우미는 해남종합터미널과 고도정류장 2곳에 배치되며, 5개 주요 노선은 도우미가 버스에 탑승해 승하차를 돕게 된다. 버스도우미 제도가 정착되면 버스 주 이용고객인 고령자들의 안전한 버스이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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