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공로 커 녹조근정훈장
농사꾼으로 제2의 삶 설계

▲ 해남군청 김흥균 유통지원과장이 40여년 공직생활을 마감하고 명예 퇴직했다.

 40여 년 공직의 길을 걸었던 김흥균 유통지원과장이 지난해 말 명예퇴임을 했다. 
1979년 3월 영암군 농촌지도소에서 공직의 길을 걷기 시작한 그는 1981년 해남군농촌지도소로 전임한 뒤 1987년 농업직으로 전직하면서 마산면, 삼산면, 북일면을 거쳐 해남군청 지역경제과, 농정과 등 주요 부서에서 근무했다. 
2000년 종합민원과 복합민원팀장을 시작으로 농사 팀장, 원예특작 팀장, 농산물마케팅 팀장, 해남군의회  전문위원, 지역경제담당 등 주요 부서를 역임하며 군정 발전에 기여했다. 이후 2015년 제23대 삼산면장, 2016년 산림녹지과장, 2017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유통지원과장을 역임했다. 
그의 재능은 농업 분야에서 빛을 발휘했다. 2005년 해남겨울배추 지리적표시제 등록, 2007년 국회의사당에서 최초로 홈쇼핑 ‘땅끝햇살’ 생방송, 2008년 해남고구마 지리적표시제 등록 후 국내 최초로 네덜란드, 영국, 독일 등에 해남고구마 수출의 쾌거를 이뤄냈다. 2007년에는 ‘해남미소’를 출범시켜 지자체 최초 독창적인 농산물유통시스템을 구축해 해남농업에 크게 기여했다. 
김 과장은 이와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정부로부터 녹조근정훈장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그는 농산물 유통에 해박한 지식과 넓은 경륜, 현장행정 감각 등을 두루 갖춰 4차산업 혁명시대 농업인에게 꿈과 희망을 제시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김흥균 과장은 남은 인생을 자연인으로 살겠다며, 삼산면 창리 산에 표고버섯과 약초, 나무 등을 재배하고, 집 주변 땅에 농사를 지을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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