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명, 2명 또 줄어
황산면엔 3명, 송지 2명

 

 해남군청 해양수산과가 황산면으로 이동했나? 
해남군은 지난 7일 자 인사를 단행했다. 인사를 단행하기 전 직렬에 맞는 부서배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유는 해양수산과에 수산직이 너무 없다는 비판 때문이었다. 당시 해양수산과의 수산직은 6명, 그런데 이번 인사를 통해 4명으로 더 줄어들었고 황산면에는 수산직이 3명이나 배치됐다.
해남군의 전체 수산직 공무원은 20명, 4명을 제외한 수산직이 면단위에 배치돼 있다. 
황산면에 3명, 화산면 2명, 송지면 2명, 그 외 기타 면에 1명씩이다. 그런데 정작 수산업무를 컨트롤할 해양수산과에는 과장 1명에 팀장 1명 등 총 4명이다. 4개 팀 중 3개 팀은 여전히 행정직이 맡고 있다. 
해남군은 이번 인사에서 해양수산과에 늘려야 할 수산직을 2명이나 면단위에 배치한 대신 행정직 여직원들을 대거 해양수산과에 배치했다. 업무의 비효율성이 나타날 수밖에 없는 인사이다.
그동안 해남군은 승진을 하거나 보직을 받은 공직자의 경우 면단위로 발령 냈었다. 
사무관 또는 6급으로 승진하거나 6급 보직을 받을 경우 면으로 발령을 냈다. 그러나 이러한 인사 관례가 직렬에 맞는 부서배치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었다.
이에 해남군은 이번 인사에서 사무관 승진자의 경우 면장 발령이 아닌 과장으로 승진시켰다. 
한창 일할 수 있는 연령대에 과장으로 복무한 대신 정년 퇴직 시기에 자신의 고향 면으로 가서 면장으로 봉사하라는 의미에서이다.
그러나 여전히 6~7급 승진자와 6급 보직을 받은 공직자의 경우 면 발령을 원칙으로 하면서 보직에 맞지 않는 인사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인사규칙이라면 시험을 통해 직렬별 공무원을 뽑을 이유마저 없어진다. 해양수산과와 함께 축산관리사업소에도 축산직이 2명뿐이다.
이에 해남군은 본청 및 사업소에 근무하는 8급 공무원을 7급 공무원으로, 7급 공무원을 6급 공무원으로 승진임용하고자 할 때는 읍면으로 전보함을 원칙으로 하고 있음을 밝히고 있다.
또 직렬에 맞는 인사를 하려 하지만 일시에 적용하기 힘들다며 조금씩 변화를 주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해양수산과는 수산자원 보존지역 관리와 해양수산진흥 종합개발 계획수립 및 시행, 어항종합개발 사업추진, 수산증식 사업, 내수면 어업, 불법 어업 단속 및 어업지도선 관리, 어촌 관광개발 사업 추진, 수산물 가공산업 등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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