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형 안전매뉴얼 필요
장기계획 세워 추진하자

▲ 해남은 대도시와 달리 농촌형 안전 매뉴얼이 필요하다. 중간중간 조성된 농기계 도로를 전 지역으로 확대시키는 장기계획이 수립돼야 한다.(화산 송평해수욕장 길목)

 사회적으로 대두된 안전문제, 농촌지역인 해남은 농촌형 안전 매뉴얼을 갖춰야 하는데 가장 필요한 것이 도로다. 
안전한 해남을 위해 농기계와 사람, 자전거가 안전하게 다닐 길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땅끝과 화산 송평해수욕장 가는 길목 중간에 짧지만 농기계 길이 조성돼 있다. 이러한 길을 확장해야 한다는 것이다. 
국도와 지방도는 정부와 전남도가 관리한다. 그러나 이러한 길은 해남군민의 안전과 직결돼 있기에 농기계 도로는 해남군이 장기계획을 세워 국도비를 확보해 추진해야 한다.
농기계와 사람이 자유롭게 다니는 길 조성은 여러 차례 제기됐지만 군수가 자주 바뀌면서 중단되곤 했다. 거쳐 간 군수마다 중단 없는 군정을 외쳤지만 농기계 도로는 중단되곤 했다. 또 정치권에선 눈에 보이는 SOC만 외쳤지 정작 해남군민의 안전인 농기계 도로는 외면했다.
해남에서 위험한 길은 산이면 길과 땅끝길, 대흥사 길이다. 농기계 길이 없기에 농민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 해남은 대도시와 달리 농촌형 안전 매뉴얼이 필요하다. 중간중간 조성된 농기계 도로를 전 지역으로 확대시키는 장기계획이 수립돼야 한다.(현산~송지 방면 농기계 길)

 농기계 도로는 일시적 공사가 아닌 장기계획에 따라 추진돼야 할 사업이다. 해남군의 의지만 있다면 장기계획은 가능한 일이다.
해남군은 지난해도 1500억원에 이른 예산을 올해로 이월시켰다. 쓸 곳을 찾지 못한 돈이 금고에 잠자고 있는 것이다.
더불어 땅끝은 국토순례시발점이지만 순례길은 너무도 위험하다. 차량과 섞여 길을 걷는 순례객들은 해남의 모습이 됐다. 순례객들 옆을 지나쳐야 하는 운전자들도 아슬아슬하긴 마찬가지다.
국토순례객들은 땅끝에서 출발해 임진각까지 가는 빠듯한 일정 때문에 단거리 코스인 국도를 이용하고 있다. 도보여행자나 자전거 여행자들도 국도를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인도가 없는 차도를 걷고 있다. 
해남은 남북교류 물꼬가 트이면 땅끝~북한 온성까지 금수강산 삼천리라는 이점을 살려야 한다. 
국토순례도 적극 홍보하는 등 땅끝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상징성을 한껏 살려야 하는데 그러한 일을 위해선 안전한 도로가 우선이다.
또 땅끝이 국토순례의 시발점이라는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도 국도 옆에 안전한 순례 길을 만들어야 한다는 주문은 끊임없이 제기됐다. 
순례단과 농기계, 자전거 도로는 안전한 해남을 위한 선택이 아닌 필수조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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