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우종 명가, 해남대표 소주로
설 명절 앞두고 주문 기대

▲ 송우종 발효명가가 삼산면에서 생산됐던 추억의 녹산주를 옥산주로 재 탄생시켰다.

 삼산면에서 생산됐던 추억의 녹산주를 기억하십니까? 40도의 높은 도수를 자랑했던 녹산주가 사라진지 30여년 만에 송우종 명가에 의해 부활됐다. 
송우종 발효명가에서 설 명절을 앞두고 옥산주를 준비하고 있다. 1년 전 출시된 옥산주는 전통술을 내린 증류주로 백주라는 부제를 달고 있다. 송우종 사장은 진도 홍주, 안동소주처럼 해남을 대표하는 술을 찾는 과정에서 과거 녹산주의 맛을 찾고 싶었다고 했다. 그러나 상표권 문제로 녹산주를 쓸 수 없어 옥천과 녹산주를 합성해 옥산주가 탄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옥산주는 해남산 쌀만으로 전통주를 담근 뒤 1개월가량 발효 과정을 거쳐 1차 증류와 2차 증류를 한 뒤 숙성실에서 3개월의 숙성 과정을 거쳐야 만들어지는 술이다. 오랜 숙성 과정을 거치는 만큼 40도의 술이 순해진다. 흔히 위스키 종류의 술들이 숙성 과정을 제대로 거치지 않으면 입에서 거부감이 드는데, 옥산주는 목넘김이 좋아 애주가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이는 맑은 지하수의 수처리 기술과 숙성과정에서 나오는 옥산주 특유의 맛 때문이다. 
옥산주는 1.8L 들이 한 병에 2만5000원에 출시되고 있다. 옥산주는 패트병에 들어 있는데, 이는 가격 상승을 막기 위한 송 사장의 고육책으로 그는 과대포장이 아닌 술맛으로 승부를 걸겠다고 말했다. 이번 설 명절을 앞두고 송우종 발효명가 숙성실에는 6톤의 옥산주가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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