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달됐지만 추가모집 없어
인문계고 선호 결과

 

 2019학년도 고등학교 신입생 모집 결과 해남고와 화원고 등 일반계고등학교는 정원을 채운 반면, 해남공고와 송지고 등 특성화고등학교는 50% 대 모집으로 미달사태가 발생했다. 
해남고는 198명 정원에 199명(정원 외 1명)을 모집했다. 해남고 측은 예년에 비해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의 진학 비율이 높아졌다며, 해남중, 제일중에서 석차 10등까지 60~70%, 20등까지 70~80%가 해남고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해남고는 정원에서 15명을 초과해 해남중, 제일중과 사전 조정해 다른 학교로 배치했다. 
화원고등학교는 44명 정원에 45명(정원 외 1명)을 모집했다. 화원고측은 학교 홍보 때 수요조사를 실시했는데, 80명 정도가 화원고를 선호했다면서 각 중학교 측과 사전 협의를 거쳐 조정했다고 밝혔다. 화원고 측은 화원고를 희망하는 학생이 많아진 것에 대해 규모는 작지만 매해 입시 결과가 좋았던 데 따른 것 같다고 분석했다. 올해는 연세대를 비롯해 수도권에 9명을 진학시킨 바 있다. 
해남공고는 220명 정원에 화공과 27명, 전자과 23명, 전기과 23명, 기계과 22명, 건축과 21명, 특별전형 10명 등 총 126명으로 정원 대비 57.2%의 신입생을 모집했다. 해남공고 측은 지난해에 읍내를 돌며 손팻말 홍보 등으로 신입생 모집에 심혈을 기울였지만 학생들의 인문계 선호 추세 때문에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며 추가 모집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외지에 나간 학생들이 해남으로 전학해 올 수 없는 전학규정을 완화해 건강상, 생활지도상의 이유로 전학을 희망하는 학생은 받아들이기로 했다. 
송지고등학교는 46명 정원에 일반계열 11명, 특성화계열 15명 등 총26명으로 정원 대비 56.5%의 신입생을 모집했다. 송지고 또한 추가 모집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송지고 측은 정원 미달에 대해 지역적으로 위로는 올라가지만 밑으로는 오지 않으려는 추세 때문으로 분석하면서 올해는 교육대와 하나은행 등에 취업을 시켰음에도 신입생 모집으로 이어지지 않았다며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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