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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박물관 어디? 장소 물색 시작
박영자 기자  |  hpakha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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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1.28  13: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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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대도시 박물관에 흩어진 해남 유물들 
역사박물관 건립과 함께 환수운동 필요

 

 해남군의 역사발굴과 연구 활동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내년에 해남역사박물관 건립이 추진된다.
해남군은 2020년에 국비를 신청, 박물관을 건립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현재 장소를 물색 중이다. 
해남군이 추진하는 박물관은 해남에서 발굴된 유물 전시뿐 아니라 체험공간과 놀이공간을 갖춘 박물관, 학생들과 주민들이 쉽게 접근하고 이해할 수 있는 공원용 박물관을 건립하겠다는 계획이다. 
해남군의 역사박물관 건립은 지역 내에서도 꾸준히 제기돼 왔던 과제지만 최근 마한의 맹주국인 침미다례가 해남에 존재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박물관 건립에 탄력을 받게 됐다.
현재 해남군은 역사전공 전문학예사를 채용해 해남군의 고대사 및 역사 정립에 대한 정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전국에 흩어져 있는 해남유물에 대한 전수조사도 마쳤고 해남역사와 유물, 문화재, 인물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사이버박물관도 구축 중에 있다.
최근 해남 고대역사에 대한 발굴도 활발히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박물관 건립과 함께 대도시 박물관 등에 흩어져 있는 해남유물에 대한 환수문제도 관심을 가질 때라는 의견도 대두되고 있다. 
특히 지방분권이 화두로 대두되면서 지자체들도 자신의 역사 보듬기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기초단체로서는 처음으로 경북 상주시가 2014년 문화재환수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문화재 환수운동을 시작했다. 
이 결과 경주 상주시는 2016년 황희정승 영정을 국립중앙박물관으로부터 돌려받아 상주박물관에 보관 중이다.
현재 해남군에서 발굴된 유물들은 전국 대도시 박물관과 발굴을 맡았던 재단 등에 흩어져 있다. 
경제와 문화, 교육 등이 대도시에 집중되는 것과 같이 지역의 역사도 대도시 집중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역사 편중은 대도시 국립박물관에 모든 물적, 인적자원을 집중한 결과이다. 
그러나 지방분권과 동시에 지역사 복원 차원에서 출토지로 유물을 되돌리는 운동도 활발히 추진될 전망이다. 이유는 지방분권은 역사와 문화, 정치 모든 것을 관통하는 키워드이기 때문이다.
지역의 유물마저도 대도시로 편중돼온 결과 지역 내에는 첨단시설을 갖춘 박물관과 전문 인력의 부재로 이어졌다. 정부가 국립박물관을 제외한 박물관 운영을 지자체의 몫으로 돌리고 있기에 각 지자체들은 운영비 때문에 박물관 건립을 꺼리고 있는 것이다.
이와 함께 관광객들을 위한 시설에 맞춰진 해남군의 문화관광정책도 정작 해남군민에게 필요한 역사와 정체성을 공유할 역사공간에 대한 부재를 불러왔다.
마한의 마지막 제국이었던 침미다례가 존재했던 해남, 해남역사박물관을 어떤 성격으로 지어야할지, 내용물에 대한 성격 규정도 쟁점화 할 필요성이 있다.
땅끝순례문학관처럼 해남의 모든 시인들을 집어넣어 향토문학관으로 전락시켜 버린 우를 범하지 않기 위해선 박물관에 대한 성격과 전시물 등이 반영된 박물관이 건립돼야 한다는 것이다. 
역사박물관 건립을 밝힌 해남군에게 주어진 과제도 그 만큼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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