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주 25주기 추모제

▲ 민족시인 김남주 25주기 추모제가 광주 망월동에서 열렸다.

 한 사람의 인생은 다른 사람에게 얼마만큼 영향을 미칠까. 해남 출신 민족시인 김남주의 추모제가 지난 9일 광주 망월동 묘지에서 열렸다. 7~80년대 군사정권에 맞서 반독재 투쟁과 민주화 운동을 하다 췌장암으로 끝내 삶을 달리한 그를 추모하는 열기는 매번 뜨거웠다.
시인의 묘지 부근에는 ‘비정규직 철폐’라고 적힌 현수막이 걸려있다. 5월의 정신이 민주화를 위한 투쟁이었다면 시인의 묘지 부근에는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는 목소리가 울리고 있었다.
이날 광주전남 작가회의 소속 문인들은 자신들이 혹독하게 이겨낸 모진 세월을 후배들에게 들려주기도 하고,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기도 했다. 또한, 민족의 핵심과제인 통일을 위해 민간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에 대한 고민을 나누며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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