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산단지 농민들 산지폐기 요구
농식품부 2월까지 1차폐기 계획

 

 양파 주산지인 무안을 중심으로 농민들의 양파 산지폐기 요구가 일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양파 가격 하락이 또 다시 재현되고 있기 때문이다. 무안, 함평, 익산, 진도 지역 양파 재배 농민들이 농식품부를 방문해 대책을 요구하고 나선 가운데, 해남의 양파 재배 농가도 이에 고심하고 있다. 가락동시장에서는 저장 양파 위주로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12일 기준 1kg당 상품이 714원에 거래됐다. 본격적인 출하시기가 아니라 지난해 가격 통계가 없어 비교는 할 수 없었다. 
농민들은 정식시기부터 상인들이 찾아오는데, 올해는 발길이 뚝 끊겨 아예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해남의 재배 면적은 지난해에 비해 줄었지만 양파 주산지 위주로는 여전히 평년보다 넓은 면적이라 양파 2모작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농식품부는 평년 초과 생산량 조생종 2만1000톤, 중만생종 6만1000톤(생산안정제 2만 톤 포함) 중 조생종 2만1000 톤(농협과 지자체), 중만생종 1만 톤(생산조정제)을 2월말까지 폐기하고, 나머지 중만생종 5만1000 톤은 비닐 작업이 쉬운 시기에 폐기하기로 가닥을 잡았지만 아직 정확한 결정은 난 게 아니라고 말했다. 
해남은 화원면과 문내, 산이면이 양파 주산지로 군 전체 재배 면적은 지난해 620ha에서 448ha로 172ha가 줄었다. 그러나 문제는 2모작 양파에 있다. 올 재배면적 448ha는 지난해 11월에 조사한 면적으로 2월 중순까지가 정식 시기인 2모작 양파는 통계에서 빠져 있다. 이에 군은 양파 2모작 희망 농가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주산지를 중심으로 양파의 산지 폐기가 논의되고 있는데 해남에만 있는 양파 2모작에 대해서는 아직 파악도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른 시일 내에 이에 대해 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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