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마·두륜·주작산 집중

▲ 해남 남쪽 달마산·두륜산, 주작산 자락이 태양광발전소 건설로 몸살을 앓고 있다.

 땅끝방향, 먼저 현산 황산마을의 태양광 시설이 먼저 시선을 끈다. 송지 산정을 지나 만난 내장리, 태양광 반대 현수막이 내걸려 있다. 내장리는 태양광 반대 현수막과 수력발전소 건설 반대 현수막이 함께 걸려있다. 송지면 송종마을, 마을 뒷산에 이미 태양광이 들어서 있고 공사가 진행 중이다. 
땅끝해안로를 따라 접어든 북평면. 북평 서홍리 달마산 자락은 맨몸을 드러낸 산자락을 태양광 패널이 덮고 있다. 북평 산마리와 이진마을 도로에도 태양광 반대 현수막이 내걸려 있다.  
남창에 이르자 이미 공사가 완공된 시커먼 패널이 산자락을 덮고 있다. 주변 나무의 푸른색과 대조가 되는 인공물이다. 남창 북일면사무소 울타리엔 북평면주민자치위원회가 반대 현수막을 내걸었다. 옆에는 산마리주민 일동의 현수막이 나란히 걸렸다.
주작산 아래인 북일 용정마을 길가도 새까만 태양광 패널이다. 멀리 산허리에도 까만 패널이 들어서 있다. 장수마을 뒷산도 군데군데 넓은 면적이 벌목돼 있다. 
북일 흥촌리 주작산 자락도 허물고 두 곳에 태양광 패널이 설치돼 있다. 
남쪽 바다를 향한 달마산·두륜산·주작산은 태양광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것이다. 
이어 삼산면 양촌제에 이르자 옥천면이목청년회가 내건 양촌제저수지 태양광 반대 현수막이 흔들리고 있다. 수상태양광 사업허가가 난 곳이다. 봄날 저녁 수면에 드리운 낙조가 아름다운 곳인데 이제 그것도 못 보게 되는가? 
삼산으로 넘어오자 평활마을 앞에 삼산청년회와 삼산면이장단, 농업경영인회가 내건 양촌제태양광설치 반대 현수막이 내걸렸다. 태양광이 바다, 농경지, 산에 이어 물까지 진화했다. 마구잡이라는 주민들의 표현이 틀리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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