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의원들 도지사 방문
명현관 군수도 도지사 만나 

 

 더불어민주당 소속 도의원과 군의원, 명현관 군수가 정당을 초월해 에코난대식물원과 국립농업연구단지에 대해 전남도 차원의 협조를 요청하고 나섰다. 
지난달 28일 민주당 소속 조광영·김성일 도의원과 김병덕·민경매·박상정·김종숙 군의원은 김영록 도지사를 방문하고 해남군의 유치 의향을 전했다. 
이날 민주당 해남·진도·완도 지역위원회 윤재갑 위원장도 김영록 도지사를 따로 만나 해남군이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유치 사업에 대한 합조를 요청했다. 
민주평화당 소속인 명현관 군수 또한 지난 4일 전남도청을 방문, 김영록 도지사에게 해남군 유치 희망을 강력히 내비쳤다. 국책사업의 해남 유치를 위해 소속 당을 떠나 모두가 힘을 합하고 있는 것이다.  
같은 당 소속인 민주당 도의원과 군의원들을 접견한 자리에서 김영록 도지사는 에코난대식물원과 국립농업연구단지는 별개의 사업이라는 점을 환기시키며 22개 시군이 유치하려고 경쟁을 하는 상황에서 두 사업을 모두 해남으로 몰아주기는 어렵고 대신 해남군이 적극적으로 유치활동에 나서줄 것을 주문했다.  
전라남도는 ‘기후변화 대응 농업연구단지 및 에코식물원 조성’에 관한 국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19년에서 2023년까지 5년간 진행 될 이 사업은 농축산식품부와 농촌진흥청이 연계해 총 1250억원의 국비가 투입되며, 320ha의 부지가 소요될 예정이다. 에코식물원에는 자생식물단지, 수종별 생태숲, 종 박물관, 생태습지, 생태탐방로 등이 들어서며, 200ha 규모에 45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국립농업연구단지에는 아열대농업연구센터, 기후변화연구소 등이 들어서며, 120ha 규모에 800억원이 투입된다. 이 사업을 유치하기 위해 해남군은 윤영일 국회의원을 초청해 예산정책 간담회를 실시하고 윤 의원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한 바 있다. 
타 지자체와 경쟁을 의식해 에코난대식물원과 국립농업연구단지가 한 지자체로 오기는 힘들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기도 하지만 해남군이 발 빠르게 예정 부지를 확보하는 등의 적극적인 활동과 의지가 필요하다.  
이 사업은 지구온난화로 인한 한반도의 아열대화에 따라 기후변화의 최일선인 전남 지역에 들어설 예정이다. 
에코식물원은 전남의 섬, 해양, 갯벌과 우수한 자연경관을 반영한 글로벌 콘텐츠 개발로 동북아시아 관광의 메카로 육성하게 된다. 이를 통해 국내 수요 중심의 수목원에서 휴양해양관광 등 복합시설 조성으로 글로벌 관광수요를 창출하고 청년들이 선호하는 서비스산업에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해 낙후된 지역의 신성장 동력산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농업연구단지는 한반도 아열대화에 대비해 국가차원의 체계적인 기후변화 대응이 절실한 시점에서 기후변화에 대한 농업분야의 종합적인 해결을 위한 연구단지이다. 
이를 통해 아열대작목의 생산, 가공, 체험을 통한 6차산업화로 관광수요를 창출할 수 있다. 또한 아열대농업 연구 기반이 조성되고 신소득원이 창출되며, 청년 및 귀농인의 현장실습장 조성으로 영농정착 기반을 마련하고, 아열대농업 소재 이용 교육 및 체험 인프라 연계 관광자원화를 꾀할 수 있다.
해남은 전남에서도 위도가 가장 낮아 지구온난화로 인한 아열대 작물의 상륙이 가장 빠른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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