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형문화재 범패 재현
처음 결합한 공연도 돋보여 

▲ 황산면 도장사에서 열린 합동천도재는 무형문화재 범패 재현 등 도장사만의 특별 행사로 자리매김되고 있다.

 황산면 도장사에서 합동 천도재가 열렸다. 올해 2년째인 도장사 합동천도재는 무형문화재 등 수준 높은 제의식과 산자를 위한 공연으로 진행돼 도장사만의 특별 행사로까지 발돋움할 전망이다.
지난 3일 도장사(주지 도륜스님) 합동영가 천도재는 1부 축원에서 스님들의 염불과 무형문화재 범패작법이 진행됐고 2부에서는 극락왕생 발원 공연으로 인도음악가인 나무 박양희씨의 명상음악, 벽송 이병채씨의 판소리, 이우정씨의 설장고 공연으로 이어졌다. 천도재는 사람이 죽은 뒤 49일 동안 중음신으로 지낼 때 염라대왕 앞에서 7번의 심판을 받게 되는데 스님이 변호사처럼 이 영혼을 변론하는 과정을 말한다. 이날 도장사 천도재는 49재와 관련된 개인 천도재가 아니라 합동천도재로 조상신을 위로하고 살아 있는 사람의 행복을 기원하는 천도재였다.  
해남읍과 광주, 서울 등지에서 천도재에 참가한 신도들은 천도재에 이어 수준 높은 공연까지 관람해 마음이 맑아지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도장사 주지 도륜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음력 정월달을 맞아 조상들 생각이 날 것 같아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천도재를 열게 되었다고 말했다. 올해는 특별히 살아계신 분들에게 좋은 일이 생기라고 2부 행사도 마련했다며 내년에도 모두를 위한 천도재를 올릴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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