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교육지원청 장성모 교육장
어디든 배움터 해남마을학교 추진

▲ 해남교육지원청 장성모 교육장은 마을이 아이들을 함께 키우고, 마을이 아이들의 배움터가 되며, 아이들이 마을의 주인이 되는 마을학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교육 때문에 머물고, 교육 때문에 찾아오는 해남을 만들고 싶습니다” 해남교육지원청 장성모 교육장의 해남교육 기본 방향을 압축한 말이다. 장성모 교육장이 추진하는 교육정책은 지역사회와의 연대이다. 그 중심이 마을학교이다.
장 교육장은 “마을 없이 학교는 존재할 수 없고, 학교 없이 마을 또한 지속될 수 없다”며 “마을이 아이들을 함께 키우고, 마을이 아이들의 배움터가 되며, 아이들이 마을의 주인이 되도록 학교교육과 마을이 만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랬을 때만이 학교와 마을 모두가 공존하고, 학생들은 삶의 교육을 마을에서 몸으로 배우게 된다. 이러한 마을교육이 이뤄지도록 교육과 마을주민들이 공동체를 구성하고 교육과 마을 비전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장 교육장은 삼산면 무선동한옥마을 예술가들과 삼산초 체험학습을 연계했다. 또 무선동한옥마을의 비어 있는 방을 외지 유학생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삼산초가 6개월 단위로 유학생들을 받아들여 사람과 사람, 공간과 공간을 연결 짓는 사업을 올해 역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임도 밝혔다. 
장 교육장은 교육지원청과 학교만으로는 교육의 질적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며 지역사회의 교육에 관심 있는 이들이나 단체와 연대하고 협력하지 않으면 교육은 고립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장 교육장의 이러한 마을공동체 철학은 초등교사를 지내며 체득한 것으로 그러한 철학을 해남교육에 접목시키고 있는 것이다.  
장 교육장의 교육목표는 학생들을 ‘미래사회를 함께 여는 민주시민으로 길러내자’이다.
▲협력과 도전이 있는 학교 배움 ▲어디든 배움터 해남마을 교육공동체 ▲현장중심 소통과 지원행정 등으로 세분해 인간, 협력, 민주, 혁신의 철학이 담겨있다. 
장 교육장의 교육 정책은 북유럽식을 모델로 하고 있다. 그간 우리나라의 교육은 돈만 있으면 양질의 교육이 보장되는 경쟁 자본 중심의 미국식 교육이 주류를 이뤘다. 여기에 유교권인 동북아식 전체주의, 집단주의, 체제수용형 교육정책이 혼합된 방식이다. 
이는 우리 사회의 구조적 모순으로 이런 시스템으로는 아이들이 행복하지 않고 결국 이기적인 엘리트만을 양산할 뿐이라는 것이다.
장 교육장은 지자체와 협력 체제를 구축해 장학지원사업 확대, 마을교육공동체(농어촌교육활성화)지원센터 운영, 마을교육공동체 활동가 양성 연수, 마을교육공동체 활성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장 교육장은 정치는 곧 교육이라는 장석웅 교육감의 철학을 해남 교육에 접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 교육장은 수평적 조직문화로 교육장이나 교장부터 권위의식을 내려놓겠다고 했다. 학교지원센터 등을 통해 일선 교사들이 수업에만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를 형성해갈 것임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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