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화합 최고 그래서 간다
화산게이트볼 팀

▲ 화산게이트볼 팀은 노년의 건강은 사람들 간의 관계에서 나온다며 회원들 간의 단합을 최고로 친다.

 아침에 눈을 뜨면 제일 먼저 떠오르고 가고 싶은 곳, 화산게이트볼장이다. 게이트볼 경기도 재미있지만 회원들 간의 만남이 그립기 때문이다. 화산게이트볼장은 회원들 간의 단단한 우의로 알려진 곳이다. 
지난 18일 화산게이트볼장에는 저마다 스틱을 든 노인들의 열기로 달아올라 있었다. 이곳은 건강해서 게이트볼을 하는 게 아니라, 게이트볼을 하다 보니 사람들을 만나고 그 속에서 삶의 생기도 커져 건강해졌다는 노인들의 보금자리이다.  
화산게이트볼 팀 김관지(84) 회장은 고령에도 건강을 유지하고 있는 비결이 게이트볼과 그 안에서 만나는 사람들에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어 건강하기 위해 게이트볼을 치지만 노년에 가장 중요한 곳은 사람들과의 건강한 만남과 그 속에서 얻는 생기라며 그래서 화산게이트볼팀은 팀원과의 협력을 가장 중요시 한다고 덧붙였다.
화산게이트볼 팀은 남자 13명, 여자 6명 등 총 19명으로 구성돼 있다. 
군내 다른 게이트볼 팀들은 군의 지원비로 1주일에 3회만 모이는데, 화산게이트볼 팀은 주말에도 모이고 있다. 토요일에 경기장에 나오지 않으면 경기 감각을 잃어버리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회원들 간에 점심도 먹고 즐기기 위함이다. 
토요일이 되면 이들 회원들은 회원성금으로 조성해놓은 500만원을 이용해 점심 식사를 나누고 한 주를 피드백하며 다음 주를 계획한다. 
또 이곳 회원들은 친목과 단합을 위해 회원 1인이 연 2회씩 식사를 준비해 회원들을 초대한다. 거의 매주 초대를 받는 셈이다. 여기에 연2회 단체 여행을 떠나는데, 자체 경비로 전라도권을 당일코스로 다녀온다. 
화산게이트볼장은 실내경기장이라 전천후로 경기를 할 수 있으며, 조명이 있어 야간 경기도 가능하다.  
김관지 회장은 게이트볼은 80세 이상 고령자들만 하는 운동이 아니라며 70대 젊은층들도 회원으로 가입해줬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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