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도지사 도정보고회
해남군민들 건의 쏟아져 

 

 지난 25일 도정보고를 위한 해남군민과의 대화 자리에서 김영록 도지사는 군민들의 건의를 흔쾌히 받아들이겠다고 약속했다. 
북평주민자치회 노명석 위원장은 북평면 이진에 해남의병역사관 조성을 건의했다. 이에 김 도지사는 이와 비슷한 남도의병역사기념공원이 전남도에서 용역 중에 있고 어느 지역에 들어설지는 모르겠지만 해남을 유념하겠다고 답했다. 
이한기씨는 에코난대식물원의 해남 유치를 건의했다. 이에 김 도지사는 국책 사업인 에코난대식물원은 뒤늦게 경남이 유치 의향을 밝히고 있어 전남과 경남이 경쟁하는 상황이라며 해남은 기후와 농업면에서 적지라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라고 답했다.
어불도 귀어인 장승용씨는 수온 상승과 갯병 등으로 김 재배 귀어인들이 힘들어 떠날 위기라며 신품종 개발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김 도지사는 전라남도 수산과학원에서 3종의 신품종 개발을 하고 있는데 그중 1종은 시험을 마치고 내년 정도에 보급될 것이라고 답했다.  
해남군농민회 정거섭 정책위원장은 해남은 연평균 14도로 기후변화 대응 농업연구단지 조성에 최적지라며 여수 해양엑스포, 순천 정원박람회, 장흥 통합의학박람회 등을 예로 들며 7만 군민이 열렬히 원하는 농업연구단지를 해남에 유치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 도지사는 의욕이 있고 열심히 하겠다는 곳에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군수, 도의원 등도 유치 의향을 전달하기 위해 방문한 적이 있어 해남의 적극적인 유치 활동이 고무적이라고 평했다. 
산이면 이장단장은 간척지 사용료 인하에 감사드린다면서 마산 상등리에서 산이면 구성리 간 도로는 레미콘과 겨울배추 수송 트럭 등의 통행으로 비좁다며 도로 확장을 건의했다. 김 도지사는 간척지 사용료는 더 내릴 여지가 있다며 배석한 농정국장에게 검토해보라고 지시했다. 또한 도로 확장 건에 대해서는 마산 산이간 23km 구간은 기업도시 도로 공사와 연계해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윤영신 소장은 전남도의 청소년 예산은 0.2% 수준이라며, 학교밖 청소년센터가 도내 18곳인데, 학교밖청소년은 학교가 책임지지 않는다. 이들은 청소년 도민이라며 이들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김 도지사는 청소년문제에 공감을 표하며 전남인재육성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대안학교를 통해 어려운 청소년을 돕겠다며, 담당 국장과 소통할 수 있게 조치하겠다고 답했다. 
황산면부녀회 백진정 회장은 해남의 두륜산 달마산 등이 태양광에 빼앗기고 있다며 도와달라고 간청했다. 
김 도지사는 태양광 문제에 공감한다면서, 가능한 입지, 계획입지에 대한 법안이 국회 계류 중으로 알고 있다며, 그러나 기존에 허가가 난 곳이 많아 어쩔 수 없는 현실이다. 태양광 시설은 계획적으로 민원이 적고, 밀집 지역으로 가야 한다면서 정부에 계속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현산면 김홍신 이장단장은 현산면 읍호리 80m 교량에 대한 보수를 건의했다. 
이에 김 도지사는 지방하천은 도에서 관할이라 해남군의 다른 교량까지 확인해 한꺼번에 도지사 사업비로 해결해주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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