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산 낙지 70% 이상 거래
맛좋은 낙지 현지구매 가능

▲ 남창에 위치한 낙지위판장에선 매일 2시 낙지 경매가 이뤄진다.

 북평면 남창장에 위치한 낙지위판장이 문을 연지 1년이 된 가운데 해남낙지 70%가 이곳에서 거래되고 있다. 해남군수협이 운영하는 낙지위판장에선 매일 오후 2시 낙지 경매가 이뤄지고 있는데 평균 3,000~5,000마리의 낙지가 중매인을 통해 도매상들에게 팔려나간다. 
소비자들은 경매이후 현장에서 도매상을 통해 구매하거나 낙지위판장 옆에 위치한 수산물직판장에서 낙지를 구매할 수 있다. 수산물직판장에는 중매인이 상주하고 있다.
이곳에서 경매되는 낙지는 해남을 비롯한 강진, 진도, 완도에서 온다. 
낙지 위판은 목포가 가장 활성화돼 있다. 해남 낙지 위판량은 목포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이곳보다 역사가 긴 강진, 완도 위판장의 거래량과 비슷할 정도로 성장하고 있다. 이유는 해남산 낙지 맛이 우수하고 가격도 더 높게 책정되는데다 멀리까지 가지 않아도 되는 편리성에 어민이나 도매상들이 선호하기 때문이다. 
이곳 위판장에는 평균 중매인 8명이 찾고 있고 해남산 낙지는 주로 북평과 북일, 화산, 송지, 황산에서 잡은 것이다. 
낙지위판장 관계자는 “해남산 낙지는 뻘이 발달된 바다에서 나오기에 부드럽고 맛도 좋아 낙지시장에서 상품으로 취급받고 있고, 이러한 이유로 위판장이 문을 연지 1년 밖에 되지 않았지만 빠르게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남낙지는 주로 통발과 주낙, 맨손 어업으로 잡는 것으로 오는 4~5월에는 따뜻한 날씨 때문에 낙지생산량이 늘어날 전망이다. 대신 이 시기 열리는 각종 행사 때문에 낙지 소비량이 늘어 가격도 현재보다 더 오를 전망이다. 
총사업비 10억원(국·군비 70%, 자담 30%)이 투입된 낙지위판장은 1동 2층 533㎡의 규모로 해남산 낙지를 비롯해 주꾸미, 갑오징어, 꼬막, 돌게 등이 위판 되고 있다. 
해남수협은 낙지위판장 2층에 수산물 시식코너를 곧 개장할 예정이다. 위판장 또는 직판장에서 구매한 수산물을 현장에서 먹을 수 있는 코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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