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산면 이종린씨  

▲ 화산농협 조합장 선거와 관련해 이종린씨가 금품선거라며 사퇴를 주장하는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화산농협 조합장의 선거와 관련 금권선거를 규탄하는 1인 시위가 지난 22일 오상진 조합장의 취임식에 맞춰 화산농협 앞에서 시작됐다.
1인 시위에 나선 이종린씨는 오 조합장이 조합원 421명에게 돈봉투를 살포했고 자신도 30만원이 든 봉투를 받아 선관위에 신고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종린씨는 선거기간인 지난달 15일 선배의 중재로 화산면사무소 앞에서 오상진 조합장을 만났고 다시 차로 이동해 중앙교회 앞에서 문제의 봉투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4일 동안 고심하다 봉투를 다시 돌려주려고 했으나, 이미 다른 조합원에게도 돈이 살포된 것으로 판단돼 의미가 없겠다 싶어 해남군선관위에 신고했다고 덧붙였다.  
이씨는 1인 시위를 나선 배경에 대해 선관위에 신고하면 조합원들이 선택을 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당선이 됐다며 깨끗한 화산면을 만들기 위해 나섰다고 말했다. 이씨의 1인 시위는 29일에도 이어질 것이며 당선 무효형이 나오지 않으면 상경해서 1인 시위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씨는 “불법선거 포상금으로 500만원을 받았는데, 그것만으로도 금품 살포는 기정 사실”이라며, 포상금은 전액 화산면 발전을 위해 기탁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금품 전달 장면이 찍힌 CCTV영상과 오상진 조합장과의 통화내역을 검찰에 제출했고 참모들에 대한 수사의뢰도 검찰에 추가 제출한 상태이다.  
해남군선관위는 지난달 2월28일자로 해당 사건을 검찰에 송치한 상태이다.
한편 이와 관련해 오상진 조합장 측근들은 “이종린씨가 300만원을 요구했으나 들어주지 않자 신고를 했다”며, “주사랑교회가 돌보고 있는 18명의 아동들을 위해 기부금 형태로 보태줬다.”고 주장하고 있다. 
오상진 조합장과는 전화 통화를 시도했으나 받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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