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군지부 등 7개 금융서 판매
사용 가능한 가맹점 1,665개소

 

 오는 17일부터 해남화폐시대가 열린다. 
해남군은 17일 해남사랑화폐 선포식을 시작으로 해남에서만 유통되는 해남화폐시대를 연다.
해남사랑화폐는 농협군지부와 군청 출장소, 광주은행, 축협본점과 고도·수성지점, 해남신협, 해남우리신협, 대흥새마을금고, 문내새마을금고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해남사랑화폐 사용이 가능한 가맹점은 총 1,665개소이다. 
해남지역 총 점포 수는 2017년 기준 6,080개소로 이중 소상공인 점포는 4,300개에 이른다. 그러나 건설업 등을 제외한 해남사랑화폐를 사용할 수 있는 점포 수는 3,000개 정도, 해남군은 올해 안으로 가맹점 수를 2,000개소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해남군 관계자는 소상인들을 대상으로 홍보와 참여 독려를 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관망하는 상태라며, 해남사랑화폐가 본격 유통되면 가맹점 수가 늘 것이라고 전망했다.
해남군은 해남사랑화폐 선포식을 앞둔 지난 2일 군청산하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상품권 취지와 배경, 사용방법 등을 교육했다. 또 해남사랑화폐의 원활한 유통을 위해 선포식 이후에도 읍면을 순회하며 직원들을 교육시킬 계획이다. 
군은 17일 선포식과 함께 공무원 복지포인트와 출산장려금, 아동수당 일부를 해남화폐로 지급한다. 
해남사랑화폐는 일반인도 연 400만원까지 구매가 가능하고 해남화폐를 사용할 경우 연 2%, 명절 때는 5%까지 할인혜택이 주어진다.
선포식은 17일 오전 10시30분 해남농협군지부 옆 작은 공연장에서 열리고 해남사랑화폐 1호 가맹점인 비비안 상가에 가맹점 1호라는 의미의 전달식을 갖는다. 선포식 이후에는 농협군지부에서 해남사랑화폐를 직접 구매해 매일시장에서 사용해보는 시간이 준비돼 있다.
이어 해남군은 해남사랑화폐로 지급되는 농민수당을 6월 초에 농가에 지급할 예정이다. 90억원 규모인 농민수당은 6월에 45억원, 9월에 45억원이 지급된다.
해남군은 농민수당을 받을 수 있는 농가를 현재 1만5000여 명으로 파악하고 있다. 농민수당 대상자는 이달 안에 읍면으로 신청을 하면 5월경에 검증을 거쳐 6월초에 수당이 지급된다. 
해남사랑상품권은 올해 150억원 규모로 발행됐고, 상품권은 1,000원권과 3,000원권, 5,000원권, 1만원권 등 4종류로 위조 방지를 위해 한국조폐공사에 의뢰해 제작됐다. 
가맹점 대상은 군내 사업자등록 자격을 갖춘 업소이며, 전통시장 노점상도 포함된다. 
다만 대규모 점포인 농축협 마트와 유흥‧사행성업소 등은 제외되며, 사업자등록증이 없는 노점상 등은 상인회의 확인서 등 추가 서류를 첨부해야 한다.  
가맹점 가입을 희망하는 업소는 해당 읍·면사무소 해남사랑상품권 가맹점 신청·접수 창구에서 구비서류를 갖춰 신청하면 된다. 
한편 읍면 단위 해남사랑화폐 이용이 가능한 가맹점은 해남읍 897개소, 삼산 136개소, 문내 89개소, 화산 83개소, 송지 66개소, 화원 60개소, 옥천 58개소, 북평 55개소, 황산 59개소, 현산 33개소, 북일 34개소, 계곡 17개소, 마산 29개소, 산이 49개소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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