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문화자원으로 
관리 방안 마련 

▲ 해남군은 신청사 착공을 앞두고, 해남읍성 정밀발굴조사 용역과 함께 노거수는 문화자원으로 관리한다.

 해남군은 청사 신축 착공을 앞두고, 해남읍성과 주변 노거수에 대한 관리 방안을 마련했다. 
해남군청 뒤편에 남아있는 해남읍성은 길이 99.2m, 높이 2.8~4.2m의 세종 19년 전후시기 만들어진 석축성이다. 명종 10년(1555년) 일본 대마도 해적들이 침입한 달량진사변 당시 인근 지역에서 유일하게 해남읍성만이 왜구를 물리쳤고 이를 기념해 심은 군청 앞 수성송과 함께 해남인의 기상을 상징하는 유적으로 남아있다. 
해남군은 지난 2016년 해남읍성 시굴조사용역을 추진한 바 있으며, 그 결과를 토대로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아 1억1000만원의 사업비로 해남읍성 정밀발굴조사 용역을 추진할 예정이다.
신청사 실시설계에 따르면 해남읍성은 과거 군민들이 자유롭게 이동하던 관문인 해남읍성의 루(樓)를 모티브로 한 ‘해남루’와 연계해 보존, 신청사의 대표공간으로 조성된다. 
이와 함께 팽나무, 푸조나무 등 수령 약 150년 된 11그루의 성터 주변 노거수 또한 해남읍성의 애환과 역사를 간직한 소중한 문화자원으로 관리된다. 
노거수는 전문가 자문을 통한 진단과 3~5년간의 장기적인 관리를 통해 새로운 생태문화자원으로 재탄생시킬 계획이다. 매년 나무의 보호를 위한 가지치기 등 정비를 시행하는 한편 뿌리와 수간 보호 계획을 수립해 장기적인 보존 방안을 마련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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