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평면 닭골재농장
1967년 식재, 수령 53년

 

 해남에서 가장 큰 목련나무는? 성인 3명 정도가 두 팔을 벌려 안을 수 있는 목련나무 거목은 북평면 닭골재농장에 위치해 있다. 이맘때면 우람한 나무를 하얗게 덮는 목련꽃은 길손의 시선을 한 몸 가득 받는다. 
해남서 가장 큰 목련인 이 나무는 1967년경에 식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북평면 남창에 거주하고 있는 강모(90)씨가 화전민에게 집터 부지를 주면서 목련과의 인연이 됐다. 강모씨는 당시 땔감을 구하기 위해 산으로 오르는 사람들을 막기 위해 화전민에게 산감 일을 주고 집 지을 부지를 함께 줬다고 한다. 집터를 얻은 화전민은 집과 조금 떨어진 산에 오늘의 주인공인 목련나무 묘목을 심었다. 
이때 화전민의 손자는 중학교 1~2학년 정도, 화전민의 손자와 함께 학교를 다녔던 북평면 68세 어르신들은 이 나무의 수령이 52~3년 정도 됐다고 말했다.
식재한 주인공들은 도시로 떠났지만 지금의 농장주인인 노부부가 목련나무를 돌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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