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종별 펜싱선수권 대회 
박태민 선수 은메달

▲ 해남에서 열린 회장배 전국남녀 종별 펜싱선수권 대회 고등부에서 해남공고 펜싱부가 개인전, 단체전 은메달을 획득했다.

 제48회 회장배 전국남녀 종별 펜싱선수권 대회 고등부에서 해남공고(교장 조영천) 펜싱부가 선전해 개인전, 단체전 은메달을 획득했다. 
3월26일부터 4월2일까지 해남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플러레 개인전에서 박태민 선수가 은메달, 플러레 단체전에서 박태민, 최동윤, 김선민, 김유빈 선수가 은메달을 획득했다. 
결승전에 진출하고도 아쉽게 은메달에 머문 박태민 선수는 너무 급하게 서두르다 패했다며, 다음 경기에서는 상대 선수에 대한 분석을 면밀히 하고 훈련도 더 열심히 해 꼭 금메달을 목에 걸겠다고 말했다. 박태민 선수는 이탈리아 포코니 선수가 우상이다. 지난해 세계랭킹 1위인 포코니 선수는 자신처럼 단신인데도 아주 쉽게 경기를 운영하는 것이 멋졌기 때문이란다. 박태민 선수의 야무진 꿈은 국가대표로 올림픽에 나가 금메달을 따는 것이다. 
김성현 코치는 박태민 선수가 단신이라 개인전, 단체전에서 모두 만난 장신의 선수에게 힘든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해남공고에서는 3학년 4명(박태민, 김재우, 김민성, 이건), 2학년 3명(최동윤, 최윤석, 김선민), 1학년 1명(김유빈) 등 8명이 대회에 참가했다. 제일중 펜싱부는 10명의 선수가 참가했으나 아쉽게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이 대회는 해남에서 열리는 전국 규모의 각종 스포츠대회에서 유일하게 해남 팀이 참가한 경기이다. 1993년에 창단된 해남공고 펜싱부는 26년의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해남군청 펜싱팀 소속으로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박경두 선수도 해남공고 펜싱부 출신이다. 
이남규 교사는 해남군청의 많은 지원으로 해남공고 팀이 선전할 수 있었다며,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그러나 펜싱부가 넘어야 할 산도 만만치 않았다. 고가의 개인장비(200여만원 소요)와 각종 대회 참가비로는 충분하지 않아 모든 대회를 나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비인기 종목이고 지방이라 선수층이 얇다는 것도 한계였다. 우수한 선수의 조기 발굴을 위한 프로그램 도입과 이를 위한 지원도 필요함을 보여줬다.   

저작권자 © 해남우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