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1년 앞두고 정계개편 관심
해남은 현재 윤영일·윤재갑

 

 호남에서 불었던 국민의당 바람이 다시일까. 
국민의당은 2016년 창당 두 달 만인 20대 총선에서 녹색바람을 일으키며 38석을 얻어 원내 제3정당으로 진입했다. 특히 호남(광주ㆍ전남ㆍ전북)에 배정된 28개 지역구 중 23곳에서 승리를 거뒀고 서울과 인천, 경기도의 비례대표 정당 득표율에선 민주당을 앞서는 결과를 낳았다. 
총선 1년을 앞두고 정계개편설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호남의 관심은 옛 국민의당 의원들이 다시 뭉칠 것인가이다. 
현재 민주평화당 내에선 제3지대 이야기가 화두이다. 민주평화당과 바른미래당으로 양분된 옛 국민의당 출신 의원이 다시 뭉친 후 중도 정당으로서 확장성을 얻겠다는 것이 제3지대론이다.
정계개편은 총선이 임박했을 때 총선메뉴처럼 등장하는 단어이다. 총선을 1년 앞둔 지금 민주평화당 측은 바른미래당의 호남출신 의원들을 끌어들여 제2의 국민의당을 결성, 호남에서 민주당과 1대1 구도를 만들겠다는 계획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국민의당은 2016년 총선 때 대선주자급인 안철수 대표라는 상징적인 인물이 있었고 문재인 패권정치와 호남홀대론을 들고나와 호남을 석권할 수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상징적인 인물의 부재와 호남홀대론 등이 먹힐까 하는 점이다.
지난 총선에서 윤영일 의원은 국민의당 바람에 해남출신을 뽑자는 지역주의가 더해져 압도적으로 당선됐다. 당시 윤영일 후보는 해남에서 70.85%, 진도에서도 53.52%를 얻었다.
그러나 국민의당 바람은 장미대선에서 막혔고 지난해 6·13지방선거에선 호남에서 대패했다. 물론 해남에선 명현관 군수를 당선시키는 저력을 보였다. 
내년 총선에 해남·완도·진도 지역구에 출마할 민주평화당의 주자는 윤영일 의원이다. 민주당은 아직까지 윤재갑 지역위원장 외에 거론되는 인물이 없다. 다만 민주당원 내에선 후보와 관련해 말을 아끼고 있다. 지금까지 경선 없이 치러진 사례가 없는 데다 선거를 1년 남짓 남겨놓고 있기 때문이다. 
총선 1년을 앞둔 상황에서 불고 있는 정계개편, 민주평화당이 녹색 열풍을 이어갈지, 민주당이 호남정당의 영예를 다시 되찾을 지가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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