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풋한 새싹보리 수확한창
보리 알곡보다 소득높다 기대

▲ 삼산면 원진 들녘에서 식품회사에 납품할 새싹보리 수확이 한창이다.

 삼산면 원진 들녘이 새싹보리 수확으로 한창이다. 지난 8일 원진 들녘에서 예취날을 부착한 트랙터와 잔디깎이, 예초기가 새싹보리를 수확하고 있었다. 해남에서 보기 드문 광경에 지나가는 사람들마다 보리 산지폐기인지를 물어보곤 했다. 
옥천면에서도 논 한 구간에 100만원 정도에 베어 납품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논 주인인 김금수씨는 일본은 이미 식품으로 연구해 활성화됐다며 영양식품으로 식품회사에 납품할 거란다. 김금수씨는 올해 10만 평 정도 납품하는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 
새싹보리를 베어낸 논에는 벼 1모작과 같은 시기에 모내기하게 된다.
김씨는 소득에 대해 정확히 따져보지는 않았지만 콤바인삯과 건조기 이용료 등을 감안하면 새싹보리로 수확해 납품하는 것이 더 이익이 남을 것 같다며 내년에는 계약재배로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새싹보리는 이삭이 나오기 전에 수확해야 효능이 탁월하다고 한다. 심장병, 고지혈증 등 성인병에 좋으며, 사포나린 성분이 있어 알코올성 지방간 개선과 숙취 해소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 섭취 방법은 새싹보리를 건조한 후 분말로 가공해 차대용이나, 우유, 꿀 등에 희석해 마시기도 하며, 음식에 뿌려 먹는 방법도 있다.  
농업기술센터 박정동 팀장은 10년 전부터 소규모로 새싹보리를 베어 판매하고 있다는 것은 들었다며 농민들이 요구하면 농업기술센터에서도 관심을 갖고 판로 부분 등을 연구해보겠다고 말했다. 
군 농정과 양태곤 과장은 올해 보리 생산량이 많을 것으로 예측이 돼 산지폐기 등도 농민들 사이에서 거론되고 있는데, 새싹보리 판매는 고무적인 일이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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