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산배추생산자협회 창립
나머지 면도 결성 움직임
 

▲ 겨울배추 최대 생산지인 해남에서 정부의 배추수급정책에 목소리를 내기 위한 배추생산자협회가 면단위 별로 속속 결성되고 있다.(황산면배추생산자협회 창립총회)

 겨울배추 4차 산지폐기에도 가격 하락은 잡지 못했다. 그러나 양파는 효과를 봤다. 이유는 생산자 조직의 유무였다는 게 해남배추 생산자들의 시각이다. 
겨울배추 최대 생산단지인 해남에서 전 면에 걸쳐 배추생산자협회가 창립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지난 15일 산이면에 이어 황산면 배추생산자협회도 창립됐다. 16일에는 화원면, 18일 북평면에 이어 문내면, 삼산면, 화산면 창립되고 오는 25일에는 해남배추생산자협회 창립총회가 열린다. 
이같은 창립배경에는 지난해 겨울배추값 폭락으로 인한 농민들의 고통이 자리하고 있다. 농민들은 배추값 폭락은 정부의 수급조절 정책실패에 있다며, 실제 산지폐기도 늑장 대응으로 시장가격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대신 양파는 2월11일에 산지폐기를 발표해 선제적인 조치를 취함으로써 실질적인 효과를 발휘했다는 것이다. 이는 생산자 조직이 있고 없고의 차이라는 게 농민들의 주장이다. 
이에 해남배추 생산자들은 배추 수급조절 정책은 농민들이 생산자 조직이 없기 때문에 농식품부가 유통상인들의 조직인 전국신선배추연합회와만 논의한 결과라고 밝혔다. 이날 농민들은 배추생산자협회를 통해 정부의 농산물수급정책에 참여, 배추가격 안정과 영농자재 공동구매로 생산비를 절감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장에는 민태홍, 부회장 최종기·윤성일, 감사 최영남·문철웅씨가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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