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트랙터, 대북제재 해제 요구 행렬

▲ 해남군민들의 통일염원이 담긴 통일트랙터가 대북제재로 북녘 땅은 밟지 못한 가운데서도 전국단위 모금운동은 지속되고 있다.

 4·27 판문점 선언 1주년을 맞아 해남군민들의 성금으로 마련한 통일트랙터 2대를 포함한 28대의 트랙터가 경기도 파주 임진각 통일대교 앞에 이르렀지만 대북제재로 북녘땅은 밟지 못했다.  
지난해 말 전국농민회 총연맹의 제안으로 시작된 통일트랙터 품앗이 운동은 전국적으로 조직이 결성돼 현재 28대의 트랙터를 마련했고, 각 시군에서 여전히 성금모금운동이 진행되고 있다.
이날 전국에서 모인 통일트랙터는 광화문 광장을 돌아 세종문화회관에서 미대사관까지 행진을 하며 미국의 대북제재 해제와 통일품앗이 실현을 촉구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박행덕 의장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만나 우리 민족의 운명은 우리 민족이 결정한다는 안에 합의했듯 남북 간의 민간교류는 활발히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남군농민회 윤상학 회장은 해남군민들의 염원이 담긴 통일트랙터가 북으로 향할 수 있도록 전국 농민들과 함께 대북제재 해제를 요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해남YMCA, DMZ 평화 인간띠잇기 참여

▲ 4·27남북정상회담 판문점 선언 1주년을 맞아 DMZ 평화손잡기에 참여한 해남YMCA 회원들이 철책선 앞에서 통일을 염원했다.

 4·27남북정상회담 판문점 선언 1주년을 맞아 DMZ 평화손잡기, 평화통일대행진에 해남YMCA(이사장 강대희)와 해남6월항쟁동지회, 교육 관련자 등이 참여했다. 
이번 DMZ 평화손잡기 운동은 '꽃피는 봄날 DMZ로 소풍가자' 슬로건을 내걸고 평화누리길 500km 구간 내의 고성~인제~양구~화천~철원~연천~파주~고양~김포~강화 등 10개 주요 거점 지역에서 20만명이 참여한 평화인간띠잇기로 진행됐다.
해남을 포함한 광주전남 5,000여 명은 경기도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 기념마당에서 대동한마당 공연 후 임진각 뒤쪽 생태탐방로 구간 4.7km에서 인간띠를 만들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해남YMCA 정미옥 회원은 “왕복 8km를 걷는 게 너무 힘들었지만 평생에 와보지 못할 곳에서 평화를 외치며 함께 잡은 손을 잊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강대희 이사장은 “우리민족의 운명은 우리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며, “땅끝에서 온성까지 금수강산 삼천리를 복원하기 위해 DMZ 평화손잡기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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