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 김왕중 베이커리
빵순이 사이선 유명인사

▲ 김왕중씨의 베이커리는 삼산, 북일, 북평 농협 하나로마트에서도 만날 수 있다.

 특별하고 맛있는 빵집을 찾는 빵지순례객들에게 빠질 수 없는 맛집이 송지면 산정에 있다.
김왕중 베이커리, 인터넷에 익숙한 젊은이들에게는 너무도 잘 알려진 곳이다.
이곳은 즉석식품제조 허가를 받아 통신판매도 겸하고 있는데 판매 방식 중 랜덤박스를 주문하면 무작위로 선택된 빵들이 집으로 배달된다. 큼지막한 박스에 가득 채워진 빵을 처음 받아본 고객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한단다. 이같은 소식은 SNS를 통해 빠르게 퍼져나갔고 전국에서 빵 좀 먹어봤다는 빵순이들에게는 김왕중베이커리 랜덤박스는 ‘빵폭탄’이란 애칭으로 통한다.
김씨는 29년 동안 제빵제과 일을 해왔으며 해남에 정착한 지는 10여년, 초창기 송지의 한 마트 코너에서 작은 빵집을 운영하다 6년전 자신의 이름을 내건 빵집 차렸다.
김씨 특유의 고집은 고구마빵을 시작으로 함초 명란바케트, 해남씨앗꿀꽈배기, 해남고구마 마카롱, 양파빵, 해남찹쌀로 만든 찹쌀떡 등 다양한 270여 종류의 빵으로 이어졌다. 모두 해남농수산물을 이용해 만든 빵이다.
이곳 빵집은 송호해수욕장이나 땅끝에 온 관광객들이 물어물어 찾아오면서 더욱 유명세를 타고 있다.
김씨의 빵은 지난 1일 열린 해남군민의날 행사 때도 대박을 쳤다.
김왕중(49)씨가 마련한 행사부스에는 해남 특산물을 이용한 고구마빵을 비롯해 다양한 빵들이 선보였다. 김씨가 군민의 날에 원가에 가까운 가격으로 빵을 판매한 이유는 해남의 우수한 농산물을 알리기 위해서다. 김씨는 “해남의 우수한 농산물로 빵을 만들고, 그 빵을 많은 이들에게 소개하고 싶었다”며, “해남에는 많은 빵집이 있지만 프렌차이즈와 마진폭으로 인해 지역 내 농산물을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고구마빵도 해남산 고구마를 쓰는 곳은 그리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김씨의 꿈은 해남 농산물을 이용해 제2, 제3의 고구마빵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김씨는 “무등산 호랑이빵, 여수 거북선빵, 경주 황남빵, 통영 오미자꿀빵 등 유명한 먹거리는 지역을 홍보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해남의 고구마빵은 이미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어 실질적인 수입 증대에도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해남의 풍부한 농수산물로 더욱 다양한 빵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의 : 010-2668-8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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